'10개 유효슈팅 방어' 부천 김형근, 14R MVP… 강원 베스트팀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6.05.15 11:11 / 수정: 2026.05.15 11:11
'10명이 싸운 부천의 방패' 김형근, K리그1 14라운드 MVP 영예… 강원은 베스트팀
10명이 싸운 부천의 방패 김형근이 K리그1 14라운드 MVP 영예를 안았다./K리그
'10명이 싸운 부천의 방패' 김형근이 K리그1 14라운드 MVP 영예를 안았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수적 열세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긴 부천FC의 골키퍼 김형근이 라운드 최고의 별로 공인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지난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인 김형근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천은 시작과 동시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했다. 전반 2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바사니가 퇴장당하며 남은 90분가량을 10명이서 버텨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전북은 화력을 집중하며 무려 10개의 유효 슈팅을 퍼부었으나, 부천의 골문에는 김형근이라는 ‘철벽’이 있었다.

김형근은 전북의 파상공세를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모두 쳐내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연맹 기술연구그룹(TSG)은 수치상의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선방의 순도(정성 평가)를 높게 평가해 그를 이번 라운드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베스트11./K리그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베스트11./K리그

강원FC는 14라운드 ‘베스트 팀’에 오르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강원은 지난 12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균형을 깨고 후반 42분 아부달라, 43분 김대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 베스트11에 김대원, 모재현, 이기혁 등 3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팀 전체의 고른 전력을 과시했다.

‘베스트 매치’는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선정됐다. 울산은 이동경과 트로야크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고, 제주는 후반 막판 네게바의 만회골로 추격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울산은 이날 2-1 승리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성하며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이번 라운드 베스트11 공격진에는 MVP 김대원(강원)을 비롯해 후이즈(서울), 이동경(울산)이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진은 어정원(포항), 보야니치, 트로야크(이상 울산), 모재현(강원)이 차지했다. 수비진은 이기혁(강원), 패트릭(부천), 전민광(포항)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부문은 당연히 MVP 김형근의 몫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라운드 MVP와 베스트11은 TSG 위원들의 현장 평가와 비프로(Bepro)의 부가 데이터를 종합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발하고 있다"며 "김형근의 활약은 데이터와 투혼이 결합된 이번 라운드 최고의 퍼포먼스였다"고 평가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김형근(부천) △베스트 팀: 강원 △베스트 매치: 울산(2) vs 제주(1) △베스트11=FW: 김대원(강원), 후이즈(서울), 이동경(울산)

MF: 어정원(포항), 보야니치(울산), 트로야크(울산), 모재현(강원) DF: 이기혁(강원), 패트릭(부천), 전민광(포항) GK: 김형근(부천)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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