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1R 종합] '부상 신음' 한국 '불안', '두 살 월반' 일본 '쾌청'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6.01.09 11:40 / 수정: 2026.01.09 11:40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D조 1라운드 조명
조별 강자 윤곽...김상식의 베트남 '돌풍'
두 살 어린 일본, 화력 막강
한국의 간판 공격수 강상윤이 7일 이란과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강상윤은 이날 부상으로 소집해제됐다./KFA
한국의 간판 공격수 강상윤이 7일 이란과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강상윤은 이날 부상으로 소집해제됐다./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변은 없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월드컵 진출팀' 요르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신선한 충격을 안긴 가운데 한국과 이란, 중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무승부를 거두며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두 살 어린 선수들로 대승을 거두며 수준 차를 보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D조 1차전이 9일 모두 소화됐다. 본선 출전 16개국이 한 경기씩을 치르며 8강 토너먼트 진출 전력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일본은 B조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며 C조의 한국은 주전 스트라이커 강상윤의 부상 아웃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사상 최강의 전력이라고 자부하는 D조의 중국은 이라크와 무득점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을 자신했다. A조의 베트남은 '김상식 매직'을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라운드를 앞두고 점점 뜨거워지는 AFC U23 아시안컵 1라운드를 조명한다.

1차전을 마친 C조 중간 순위./AFC
1차전을 마친 C조 중간 순위./AFC
7일 이란과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이민성 감독은 “득점을 못했을 뿐, 레바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리야드=KFA
7일 이란과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이민성 감독은 “득점을 못했을 뿐, 레바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리야드=KFA

◆ C조 : '부상' 강상윤, 결국 '소집 해제'...한국의 이민성호, 불운 딛고 레바논전 첫승 신고 다짐

"축구는 득점을 해야 하는데 득점 못한 게 끝내 아쉽다. 레바논, 우즈벡전을 잘해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이민성 감독은 7일 오후(한국 시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6 AFC U23 아시안컵 C조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기자회견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았을 뿐 결과는 불만족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6년 만의 정상탈환에 나선 한국은 이날 이란과 첫 경기에서 투톱으로 나선 강상윤 김태원이 모두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과 결정력 부족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승점 1점을 기록한 한국은 10일 레바논, 13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러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레바논은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에서 2-3으로 져 C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전에서 부상한 강상윤은 진단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것으로 드러나 소집해제가 결정됐다. 김태원의 레바논전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레바논은 조 최하위로 밀려났지만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박빙의 경기를 펼친 만큼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가 안정을 찾고 있어 2차전부터는 승리를 노리겠다. 레바논전은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우리의 경기 플랜을 갖고 이기겠다"고 필승 의지를 보이고 있다.

1차전을 마친 A조 중간 순위./AFC
1차전을 마친 A조 중간 순위./AFC
박항서 매직에 이어 베트남 축구계에 한국인 지도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상식 감독./베트남축구연맹 SNS
'박항서 매직'에 이어 베트남 축구계에 한국인 지도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상식 감독./베트남축구연맹 SNS

◆ A조 : '김상식 매직' 베트남, 요르단 잡고 '돌풍'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꺾고 첫 승을 신고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베트남은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A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응우옌딘박의 페널티킥 선제골, 전반 42분 응우옌히에우민의 추가골이 승리로 이어졌다.

요르단은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한국과 함께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 나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7위 베트남은 사우디(60위), 요르단(64위), 키르기스스탄(104위)에 밀려 A조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첫 경기에서 강한 압박과 정교한 세트피스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베트남은 오는 9일 오후 11시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 13일 오전 1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지난해 1월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7월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12월 2025 동남아시안(SEA) 게임 우승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요르단을 꺾고 첫 승을 거둔 베트남은 U-23 아시안컵 3회 연속 8강 진출에 도전한다.

1차전을 마친 B조 중간 순위./AFC
1차전을 마친 B조 중간 순위./AFC

◆B조 : 두 살 어린 선수들로 차이를 만들 일본, 2연패 '시동'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첫 경기부터 가공할 화력을 뽐내며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규정 연령보다 두 살 어린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대회 참가팀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시리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직전 2024년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2년 뒤 열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을 깔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23명 엔트리 전원을 2005~2007년생 선수들로 구성하고도 차이를 만들었다.

B조에서는 최강 일본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획득,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1차전을 마친 D조 중간 순위./AFC
1차전을 마친 D조 중간 순위./AFC

◆D조 : 무득점 무실점 무승부에 만족한 중국과 이라크

이라크 U23 대표팀 에마드 모하메드 감독과 중국 U23 대표팀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D조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이나 한 듯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국 골키퍼 리하오의 뛰어난 선방과 동료 선수들 및 상대 공격진의 아쉬운 기회 무산으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모하메드 감독은 "첫 경기는 항상 어렵고 선수들과 감독 모두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는데, 선수들의 훌륭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전반전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후반전에는 중국 선수들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보고 측면 패스를 활용하여 빈틈을 메웠고,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푸체 감독은 골키퍼의 선방을 칭찬하며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매우 치열한 경기였지만, 우리 팀의 경기력과 수준에 매우 만족한다"고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자평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대회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일요일에 조 선두인 호주와 맞붙고, 이라크는 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AFC U23 아시안컵은 2년 주기로 열렸으나, 이번 대회 이후로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개최되는 걸로 변경됐다.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아니어서,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과 무관하게 펼쳐진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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