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상처뿐인 새해 첫 경기...'투톱 부상' 한국, 이란과 0-0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6.01.07 22:25 / 수정: 2026.01.07 22:35
7일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 0-0 이란
강상윤 김태원 '부상' 교체...이현용 배현서 김동진 '경고'
한국의 공격수 김태원이 7일 이란과 2026 AFC U23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오른발 슛을 하고 있다./리야드=KFA
한국의 공격수 김태원이 7일 이란과 2026 AFC U23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오른발 슛을 하고 있다./리야드=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이민성 호가 새해 벽두 한국 축구의 첫 국제 대회 경기에서 상처뿐인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기록했다. 투톱으로 나선 주전 공격수 강상윤과 김태원이 모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으며 세 명의 선수가 옐로 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주전 공격수 강상윤과 김태원이 부상 아웃되는 불운 끝에 0-0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 정승배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으로 대시하던 정재상이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이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쉽게도 '극장골'이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을 내준 데다 19분 공격수 김태원의 환상적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6분에는 스트라이커 강상윤이 의외의 부상으로 정승배와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강상윤은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벤치에 복귀했으나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은 전반 45분 동안 볼 점유율에서 30%-70%로 밀렸으며 슈팅 수에서도 1-3으로 뒤졌다. 두 팀 모두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의 전방 압박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끌어내고도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이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미드필더 김용학을 불러들이고 강성진을 투입하며 오른쪽 공격의 변화를 모색했다. 이란 진영부터 라인을 끌어올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간 한국은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승배의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자 이민성 감독은 후반 28분 정지훈 김한서를 투입했다. 김도현 이찬욱이 교체됐다.

6년 만의 AFC U23 아시안컵 정상탈환에 나선 한국 축구의 이민성 감독./KFA
6년 만의 AFC U23 아시안컵 정상탈환에 나선 한국 축구의 이민성 감독./KFA

강상윤이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고군분투하던 김태원은 후반 35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김태원 대신 정재상이 투입됐다. 한국은 이현용 배현서 김동진이 옐로카드를 받아 남은 경기 운영에 지장을 받게 됐다.

한국은 김태원(가탈레 도야마)과 강상윤(전북 현대)을 투톱으로 전방에 포진시키고 김도현(강원FC)과 김용학(포항 스틸러스)이 좌우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캡틴' 김동진(포항)과 이찬욱(김천 상무)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배현서(경남FC)~신민하(강원)~이현용(수원FC)~강민준(포항)으로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홍성민(포항)이 지켰다.

2년 주기로 치러지는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한 아시아 16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C조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오후 8시30분 레바논, 13일 오후 8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아니어서 이번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진 않는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20년 태국 대회에서 김학범 감독의 지휘로 처음 정상에 올랐으나 2022년과 2024년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2024년 대회 땐 인도네시아에 져 조기 탈락하면서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이민성호의 이란전 스타팅 11./KFA
이민성호의 이란전 스타팅 11./KFA

이민성팀은 6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5월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지난해 9월 이번 대회 예선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민성호는 작년 10월 사우디 전지훈련을 통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나섰다. 11월 중국에서 열린 판다컵에서 2승 1패로 우승했다. 지난 2일 사우디 리야드에 입성해 결전 준비에 나섰다. 이민성팀은 리야드로 이동하기에 앞서 지난달 26일 카타르 캠프에서 치른 시리아와 친선전에서 김용학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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