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뎀벨레,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5.12.17 10:18 / 수정: 2025.12.17 10:19
17일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 수상
발롱도르 이어 베스트11·올해의선수까지 휩쓸어
이강인(24·PSG)의 팀 동료인 전천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가 발롱도르에 이어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하며 올해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났다./AP.뉴시스
이강인(24·PSG)의 팀 동료인 '전천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가 발롱도르에 이어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하며 올해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났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강인(24·PSG)의 팀 동료인 '전천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가 발롱도르에 이어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하며 2025년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났다.

프랑스 국가대표 뎀벨레는 17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등 강력한 경쟁자 11명을 누르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9월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 트로피를 거머쥔 뎀벨레는 이날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FIFA 풋볼 어워즈는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되는 발롱도르와 달리,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전 세계 기자단, 그리고 팬들의 투표가 함께 반영된다. 각국 대표팀 주장, 감독, 그리고 미디어는 1인당 3표를 행사하며,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엔 1점이 주어진다. 각국 국가대표팀 주장은 스스로에게 투표할 수 없으며, 최고 득점자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은 뎀벨레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야말을 각각 1~3순위로 뽑았다.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 역시 뎀벨레를 1위로 뽑았으며, 야말과 비티냐(PSG)에게도 한 표씩을 건넸다. 한국 미디어 대표로 투표권을 행사한 스포츠조선의 이건 기자도 뎀벨레에게 1위 표를 던졌다.

뎀벨레(왼쪽)의 골을 축하해주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PSG의 이강인(19번)./로리앙=AP.뉴시스
뎀벨레(왼쪽)의 골을 축하해주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PSG의 이강인(19번)./로리앙=AP.뉴시스

뎀벨레는 지난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에서 우승하며 PSG의 사상 첫 쿼드러플 크라운(4관왕)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UCL에서만 8골 6도움을 폭발하며 PSG의 창단 첫 UCL 우승에 앞장섰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에서는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특유의 드리블과 득점 감각으로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로 활약하며 2024~2025시즌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35골1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무리한 출장으로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PSG의 골문을 지켰던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FIFA 올해의 남자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돈나룸마는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다.

베스트11에는 뎀벨레, 돈나룸마, 비티냐뿐만 아니라 PSG의 쿼드러플 주역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발롱도르 3연패를 달성한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 페메니)가 뽑혔다. 스페인 여자 대표팀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는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더 베스트 FIFA 여자 선수에 뽑혔다. 올해의 여자 감독상은 사리나 비그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여자 골키퍼상은 한나 햄프턴(첼시 위민)이 받았다.

본마티는 "세 번째 더 베스트 FIFA 상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투표해준 모든 선수, 감독, 팬들께 고맙다. 가장 기쁜 점은 나처럼 축구를 하는 선수들이나 내가 맞붙은 감독들이 나를 최고 선수로 뽑아준 것"이라고 밝혔다

뎀벨레는 FIFA 셀러브레이션 2025 디너 이벤트에 참석해 무대 위에 올라 인판티노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뒤,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노력하면 결실을 맺는 법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 환상적인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카타르가 개최하는 FIFA 인터컨티넨털컵 2025 결승전을 앞두고 열렸다.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에서는 PSG와 CR 플라멩구와 맞붙는다.

이어 뎀벨레는 "우리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가족이 항상 곁에 있어줬다. 환상적인 한 해를 함께한 PSG, 운영진과 스태프, 구단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 수상자

더 베스트 FIFA 남자 선수상 – 우스만 뎀벨레

더 베스트 FIFA 여자 선수상 – 아이타나 본마티

더 베스트 FIFA 여자 골키퍼상 – 해나 햄튼

더 베스트 FIFA 남자 골키퍼상 – 잔루이지 돈나룸마

더 베스트 FIFA 여자 감독상 – 사리나 비그만

더 베스트 FIFA 남자 감독상 – 루이스 엔리케

FIFA 마르타상 – 리스베트 오바예

FIFA 푸스카스상 – 산티아고 몬티엘

FIFA 팬상 – 자코 SC 서포터즈

FIFA 페어플레이상 – 안드레아스 할라스노이킹 박사, SSV 얀 레겐스부르크 주치의

FIFA 여자 베스트11 2025=해나 햄튼(첼시/잉글랜드), 이레네 파레데스(바르셀로나/스페인), 루시 브론즈(첼시/잉글랜드), 오나 바트예(바르셀로나/스페인), 리아 윌리엄슨(아스널/잉글랜드),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스페인), 클라우디아 피나(바르셀로나/스페인), 파트리 구이사로(바르셀로나/스페인), 알레시아 루소(아스널/잉글랜드),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스페인), 마리오나 칼덴테이(아스널/스페인)

FIFA 남자 베스트11 2025=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현 맨체스터 시티/이탈리아),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모로코), 윌리안 파초(파리 생제르맹/에콰도르),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네덜란드), 브루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포르투갈),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잉글랜드), 페드리(바르셀로나/스페인), 비티냐(파리 생제르맹/포르투갈), 콜 파머(첼시/잉글랜드), 라미네 야말(바르셀로나/스페인), 우스망 뎀벨레(파리 생제르맹/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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