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6위 강원-7위 광주 승점 1점 차 '각축', 최종 33R 결과는?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5.10.17 11:22 / 수정: 2025.10.17 11:22
1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프리뷰
승점 1점 차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6위 강원과 7위 광주는 18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라운드 최종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A,B조 편성표를 받게 된다./K리그
승점 1점 차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6위 강원과 7위 광주는 18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라운드 최종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A,B조 편성표를 받게 된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드디어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2월 15일 2025시즌 대장정의 막을 올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18일 참가 12개팀이 동시에 33라운드를 치러 파이널 A,B그룹 편성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17일 현재 대부분의 팀은 파이널 A,B그룹이 편성됐지만 6위 강원과 7위 광주는 승점1점 차에 불과해 정규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

당연히 33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는 강원과 광주의 경기 결과다. 5위 서울은 7위 광주와 승점 3점 차로 앞서 설사 지더라도 다득점에서 8점이나 앞서 사실상 A그룹 편성이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강원과 광주는 33라운드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천양지차의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강원은 '탈꼴찌'를 벼르는 12위 대구와 만나고, 광주는 10위 울산과 경기를 펼친다.

강원과 광주의 상대팀 순위를 고려하면 강원이 유리할 것 같지만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대구 또한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6위 진입의 기회를 노리는 광주는 최근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울산 원정에서 승점 3점 추가를 노리고 있다. 두 팀의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33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라운드를 마치면 파이널 A,B그룹으로 나뉘어 팀당 5경기를 소화, 우승은 물론 강등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18일 오후 2시에 일제히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주요 경기를 프리뷰한다.

17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팀 순위./K리그
17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팀 순위./K리그
시즌 세 번째 김기동 더비를 펼치는 서울과 포항의 올 시즌 경기 장면./K리그
시즌 세 번째 '김기동 더비'를 펼치는 서울과 포항의 올 시즌 경기 장면./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서울 vs 포항’...세 번째 맞대결, 최후의 승자는?

33라운드에서는 서울(5위, 승점 45)과 포항(4위, 승점 48)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포항은 상위권 추격, 서울은 파이널A 진출 확정을 위해 이번 라운드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홈팀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이번 포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른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서울의 강점은 꾸준한 득점력이다. 서울은 올 시즌 42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팀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14라운드부터 19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린가드(7골)에 이어, 최근 조영욱, 문선민(각 6골)까지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다. 서울은 이번 경기 특유의 득점력을 앞세워 파이널A 확정과 함께 상위권 경쟁을 동시에 노린다.

원정팀 포항은 최근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이미 파이널A 진출은 확정했지만,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위해서는 승점 관리가 필수다. 2위 김천(승점 55)과 포항의 승점 차는 7점으로, 시즌 막판까지 추격의 여지가 충분하다. 포항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공격 루트 다양화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이호재(14골)가 리그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이호재만 3골을 기록했고 다른 선수들은 침묵했다. 여기에 더해 김인성의 부상, 홍윤상 11월 입대 등을 고려하면 포항 공격진 구성은 하루빨리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포항은 최대 장점인 안정적인 수비에 더해 공격 루트를 다변화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를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했다. 서울과 포항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8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탈꼴찌를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대구 선수들./K리그
'탈꼴찌'를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대구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매 경기 총력전, 연승 도전하는 ‘대구’

대구(12위, 승점 26)는 지난 32라운드에서 광주를 3-2로 꺾고 K리그1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고, 최다 득점팀 6위에 오르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는 단연 세징야다. 세징야는 직전 광주전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해 대구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하지만 대구는 팀 최다 득점자 세징야(10골 10도움)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주공, 정재상, 정치인 등 다른 공격수의 활약이 더해져야 대구의 공격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대구는 이번 시즌 3라운드 포항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상황에 따라 3백과 4백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데, 부상에서 복귀한 중앙 수비수 홍정운이 중심을 잡아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지난 경기 막판 실점 위기에도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승점 3점을 따낸 대구는 이번 라운드 연승에 도전한다.

대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강원(6위, 승점 43)이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대구와 강원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8일(토)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펼쳐진다.

▷ 김재성 TSG 위원 전망 (대구)

대구는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징야가 팀의 중심에서 리더십과 결정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구는 공격적인 수비 전환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동시에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경쟁팀 제주가 최근 2무 4패로 부진하면서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졌던 승점 차가 6점으로 줄어들었다.

정규라운드 1경기와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남겨둔 현재, 대구는 강등을 피하기 위한 강한 응집력과 생존 의지로 뭉쳐있다. 이번 라운드 상대 강원이 파이널A 진입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대구는 세징야의 결정력과 팀의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반전 드라마를 쓰려 한다.

대전의 가을을 책임질 선수로 꼽히는 마사./K리그
대전의 가을을 책임질 선수로 꼽히는 마사./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전의 가을을 책임질 ‘마사’

대전(3위, 승점 52)은 지난 32라운드 포항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넣으며 라운드 MVP를 차지한 마사의 활약이 빛났다.

마사는 이날 전반 2분 벼락같은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포항과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6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마사는 대전의 2022시즌 K리그1 승격, 2024시즌 K리그1 잔류에 기여하며 가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가을 마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근 맹활약을 펼치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대전은 최근 강도 높은 압박과 활동량을 앞세운 동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고, 중원에서 활동량이 많은 마사와 이순민이 기동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마사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모두 활용이 가능해 체력 부담이 커지는 후반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전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제주(11위, 승점 32)다. 양 팀은 올시즌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대전과 제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8일(토)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김상문 TSG 위원 전망 (대전)

마사는 최근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고, 주민규 외 또 다른 득점 옵션으로 활약하며 팀 공격의 다양성을 더해주고 있다. 마사는 하프스페이스에서의 유연한 움직임과 전환 과정에서의 빠른 판단, 그리고 수비 전환 시 성실한 압박 가담까지 보여주며 팀 밸런스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사의 활약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면 대전의 공격 전개는 한층 활기를 띠면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 : 광주 [ 10월 18일(토) 1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서울 : 포항 [ 10월 18일(토)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BS, ENA 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제주 [ 10월 18일(토) 1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전북 : 수원FC [ 10월 18일(토)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대구 : 강원 [ 10월 18일(토) 14시 대구iM뱅크PARK / MAX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김천 [ 10월 18일(토) 14시 안양종합운동장 / GOLF&PBA, KFN, 쿠팡플레이 ]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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