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김민재의 뮌헨과 친선 경기 0-4 敗 '망신'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5.08.08 08:32 / 수정: 2025.08.08 08:32
8일 프리시즌 친선경기 바이에른 뮌헨 4-0 토트넘일 프리시즌 친선경기 바이에른 뮌헨 4-0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이 8일 친정팀인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이 8일 '친정팀'인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뮌헨=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 부재'가 영향을 미쳤나. '슈퍼 쏘니' 손흥민(33·LA FC)이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로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대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예고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에서 해리 케인(12’) 킹슬리 코망(61’) 레나트 카를(74’) 요나 쿠시-아사레(80’)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E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운 해리 케인은 전반 선제골로 대승을 이끈 반면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대조를 보였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이 뉴캐슬과 고별전을 마지막으로 10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손흥민 이적 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 체제 이후 첫 프리시즌 무득점 4골 차 패배를 당해 오는 16일 번리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5~2026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작별하고 지난 7일 MLS의 LA FC 공식 입단식을 갖고 새출발을 시작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8일 뮌헨과 친선경기에서 출범 후 최다 골 차 패배를 당해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뮌헨=AP.뉴시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8일 뮌헨과 친선경기에서 출범 후 최다 골 차 패배를 당해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뮌헨=AP.뉴시스

프랑크 감독은 이날 4-2-3-1전형을 바탕으로 히샬리송을 원톱으로 내세운 뒤 모하메드 쿠두스~파페 사르~브레넌 존슨을 공격 2선에 포진시켰다. 주앙 팔리냐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수비형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제드 스펜스~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형성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으로선 부상당한 제임스 매디슨을 제외하고 사실상 베스트 전력으로 나섰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려 4골을 실점하는 망신을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5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지 않았다면 초반부터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3골을 연달아 내주며 4골 차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4실점은 프랑크 감독 체제 출범 후 최다 실점이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개막에 앞서 오는 14일 오전 4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컵을 치르게 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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