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드디어 美 LA 도착, LAFC 입단 공식 발표 '초읽기'
  • 황덕준 재미언론인
  • 입력: 2025.08.06 10:00 / 수정: 2025.08.06 10:21
5일(현지 시간) LA 공항 톰 브래들리 입국장 로비에서 손흥민을 기다리던 한인팬들이 LAFC의 단기와 태극기 등을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A=미주헤럴드경제 제공
5일(현지 시간) LA 공항 톰 브래들리 입국장 로비에서 손흥민을 기다리던 한인팬들이 LAFC의 단기와 태극기 등을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A=미주헤럴드경제 제공

[더팩트 | LA=황덕준 재미 언론인] 한국축구의 '얼굴' 손흥민(33)이 제2의 축구 경력을 시작하기 위해 5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 5일 오후 8시 52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011편에 탑승, 태평양시간 5일 오후 4시5분 LA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LA 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청사의 입국장에는 한인매체 취재진과 팬 등 200여명이 손흥민을 마중하러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입단예정인 LAFC측이 주선한 별도의 프라이빗출구를 통해 빠져나가 취재기자들과 팬들은 허탕을 쳤다.

그래도 한인 팬들은 "아쉽지만 이해한다"며 LA에서 축구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손흥민의 앞날에 더 큰 기대를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을 떠나 미국 MLS로 이적이 확실시 되는 손흥민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LA로 출국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뉴시스
토트넘을 떠나 미국 MLS로 이적이 확실시 되는 손흥민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LA로 출국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뉴시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미국프로축구(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로스앤젤레스 FC(LAFC)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현지시간) "손흥민이 LAFC와 계약할 예정이며, 수요일(현지시간 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SPN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600만 달러(약 360억원)이며 이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지난 겨울 공격수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는 데 쓴 2200만 달러의 기록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동안 몸담았던 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저한테 있어서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고, 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차기 행선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10년 동안 맹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부터,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 수상 영예까지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에는 토트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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