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 호스퍼의 '캡틴' 손흥민(33)이 발에 타박상을 입은 부상으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다음 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8강 2차전 출전을 위한 예방차원에서 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손흥민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1시간 앞두고 발표한 출전 엔트리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 라인업은 물론 교체명단에서 빠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팀의 주장은 발 문제로 인해 다음 주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 예방 차원에서 울버햄튼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코리안 더비'도 무산됐다.
올 시즌 리그 하위권으로 처진 토트넘은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유로파리그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토너먼트 대회인 EFL컵과 FA컵에서는 중도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도 11승 4무 16패(승점 37)로 15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유로파 리그에서는 8강에 올라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와 1차전에선 1-1로 비기고 오는 18일 오전 4시 독일 원정에서 4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18일 2차전에 총력을 경주하기 위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손흥민을 보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49경기 중 43경기에 출장했고(6경기는 부상으로 인해 결장), 최상위 리그인 EPL에서 28경기에 출전해 7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아치 그레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키, 브레넌 존슨을 선발 출격한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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