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역대 7위 통산 450경기 출전...3-1 勝 견인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5.04.07 06:03 / 수정: 2025.04.07 06:14
6일 2024~2025 EPL 31라운드 홈경기 토트넘 3-1 사우샘프턴
손흥민,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전 7위...리그 331경기 출전 99위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왼쪽)이 6일 2024~2025 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왼쪽)이 6일 2024~2025 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EPL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리빙 레전드'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이어갔다. 2015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지 10시즌 만에 역대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450경기로 늘렸으며 리그 최다 출전 기록 또한 331경기로 EPL 역대 통산 99위에 오르는 기념비를 세웠다.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출전 450경기는 현역 선수들 가운데 최다는 물론 역대 선수들 가운데서도 7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025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 4-3-3전형이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57분을 활약하며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 기점 역할을 하는 패스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되며 오는 11일 오전 4시 열리는 프랑푸르트(독일)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대비했다.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로 승리의 물꼬를 튼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지난 리그 4경기서 1무 3패의 부진을 딛고 5경기 만에 승리, 11승 4무 16패(승점 37)로 16위에서 13위로 3계단 순위를 올라섰다. 토트넘의 EPL 홈 승리는 2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5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토트넘 역대 통산 7위에 오른 손흥민의 450경기 출장 기록./토트넘
토트넘 역대 통산 7위에 오른 손흥민의 450경기 출장 기록./토트넘

강등권의 사우샘프턴은 이날 패배로 2승 4무 25패(승점 10)를 기록, 7경기를 남겨 놓고 강등이 확정되는 비운의 처지가 됐다. 사우샘프턴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더 추가하지 못하면 EPL 역대 최저 승점(11점·2007-08 더비 카운티) 불명예를 쓴다.

손흥민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리빙 레전드'로서의 기록을 이어갔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 동안 39회의 볼 타치를 통해 슈팅 1개, 키 패스 1개,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18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할 만큼 '천적'으로 불렸으나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역사적 기록은 계속 이어졌다. 창단 142주년(1882년 9월 5일 창단)을 자랑하는 오랜 역사의 토트넘 역대 선수들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45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토트넘 레전드 골키퍼로 불리는 위고 요리스와 최고 공격수 해리 케인로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필드 플레이어보다 상대적으로 장수하는 골키퍼 요리스는 역대 통산 447경기를 기록하고 토트넘을 떠났다.

구단 역대 최다 출장 7위인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주전으로 뛴다면 역대 5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적자생존'의 경쟁을 펼치는 EPL 무대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 것은 뛰어난 실력과 인성, 꾸준한 체력 관리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멀티골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맨 오른쪽)과 헤더로 어시스트를 해준 제임스 매디슨(오른쪽 두 번째)./런던=AP.뉴시스
멀티골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맨 오른쪽)과 헤더로 어시스트를 해준 제임스 매디슨(오른쪽 두 번째)./런던=AP.뉴시스

손흥민은 10년째 활약하고 있는 EPL로 출전 범위를 넓혀도 '톱 100'에 해당하는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통산 331번째 출전을 기록, 이 부문 공동 99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첼시전 풀타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출전 경기 수 100위를 찍었었다. 역대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위고 요리스는 361경기로 73위, 해리 케인은 320경기로 119위를 마크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 통산 331경기에서 127골로 16위, 71도움으로 어시스트 랭킹 17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19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개의 공격포인트만 추가하면 200 공격포인트 고지에 오르게 된다. 득점 뿐만 아니라 도움에서도 역대 랭킹에 오를 정도로 손흥민은 팀 공격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숫자로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공식경기에서 42경기에 출장 11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PL에서는 7골 9도움, 유로파리그에서는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한 브레넌 존슨은 전반 13분 선제골에 이어 42분 결승골을 기록,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존슨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파울을 얻어내 해트트릭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나 킥을 마티스 텔에게 양보했다. 텔은 토트넘에서 리그 첫 골을 페널티킥으로 기록했다.

◆2024~2025 EPL 30라운드 전적(6일)

토트넘 3-1 사우샘프턴

스퍼스(4-3-3): 비카리오/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루카스 베리발(비수마 80), 로드리고 벤탄쿠르(사르 57), 제임스 매디슨(그레이 80)/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키(텔 87), 손흥민(c)(오도베르 57)

사우샘프턴(4-2-3-1): 램스데일, 워커-피터스, 하우드-벨리스, 베드나렉(c), 매닝(웰링턴 64), 아리보(스몰본 64), 우고추쿠(스튜어트 84), 디블링(스가와라 73), 페르난데스, 술레마나, 아처(오누아추 73)

▲득점

토트넘-존슨 13, 42, 텔 90+6(페널티킥) /사우샘프턴 – 페르난데스 90.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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