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 결장' PSG, 생테티엔에 6-1 대승...무패 우승 '초읽기'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5.03.30 06:43 / 수정: 2025.03.30 07:09
30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생테티엔 1-6 PSG
이강인 전치 3주 왼쪽 발목 염좌 판정...4월 중순 복귀 예정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이 30일 생테티엔과 2024~2025 리그1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강인은 전치 3주 왼쪽 발목 염좌 판정을 받아 4월 중순 복귀 예정이다./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이 30일 생테티엔과 2024~2025 리그1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강인은 전치 3주 왼쪽 발목 염좌 판정을 받아 4월 중순 복귀 예정이다./AP.뉴시스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전이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강인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다./고양=박헌우 기자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전이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강인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다./고양=박헌우 기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골든 보이' 이강인(24)이 부상으로 결장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5골 차 대역전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회 연속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PSG는 남은 7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리그 4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은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치 약 3주의 왼쪽 발목 염좌 판정을 받아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홈 경기에서 후반 왼쪽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된 뒤 25일 요르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었다.

이강인은 오만전에서 의료진에게 업혀서 퇴장할 당시보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요르단전 출전 의사를 밝혔으나 홍명보 감독은 선수를 위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소속팀인 PSG 역시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리한 출전을 피하도록 조치했다.

30일 생테티엔과 원정 경기에서 6-1 역전승을 거둔 PSG. 디펜딩 챔피언 PSG는 사실상 무패로 4회 연속 챔피언 등극을 예약했다./PSG
30일 생테티엔과 원정 경기에서 6-1 역전승을 거둔 PSG. '디펜딩 챔피언' PSG는 사실상 무패로 4회 연속 챔피언 등극을 예약했다./PSG

PSG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테티엔 원정 경기 전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하며 이강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이강인은 한국과 오만의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렸으며, 향후 며칠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부상 결장 속에 PSG는 4회 연속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하위권의 생테티엔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만에 생테티엔의 루카스 스타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3분 곤살로 하무스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50분)와 데지레 두에의 멀티골(53,66분), 주앙 네베스(62분), 이브라힘 음바예(90분)의 연속 골에 힘입어 6-1 대역전승을 거뒀다. 17세 64일의 나이로 PSG 데뷔골을 넣은 음바예는 클럽 역사상 세 번째 어린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생테티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19살의 PSG 영건 데지레 두에./리그1
생테티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19살의 PSG '영건' 데지레 두에./리그1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는 2일 프랑스 2부리그 뒹케르크와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FA컵) 준결승전을 위해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 누누 멘데스 등을 벤치에 앉힌 로테이션 선발 멤버를 가동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개막 후 2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PSG는 이로써 22승 5무 무패, 승점 71로 1위를 달렸다. 7경기를 남겨둔 PSG는 승점 50의 2위 AS모나코보다 승점 21이 앞서 남은 7경기에서 한 번의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승점 3점을 보탠 PSG는 경기 전까지 2위 마르세유가 패하면서 승점 22점을 앞선 상태에서 AS 모나코와 OGC 니스가 비기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시즌 연속 챔피언을 차지하게 됐으나 모나코가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 확정이 미뤄지게 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내면서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강인의 리그 개막골을 시작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 시작, 유럽 5대 빅리그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우승을 예약했다. 또한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과 함께 쿠프 드 프랑스 4강에 올랐으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올라 앞으로 트로피 수집이 최대 4개까지 가능한 단계에 올라 있다.

루이 엔리케 감독은 생테티엔전을 이긴 후 인터뷰에서 "저는 매우 만족하지만, 경기 초반 내용면에서는 덜 만족합니다. 왜냐하면 생테티엔이 매우 강렬하게 경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부터 우리의 수준에서 경기를 했고, 후반전은 많은 기회와 골로 감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수비적 정신이 매우 흥미로웠고, 만족합니다. 우리는 뒹케르크와 아스톤 빌라와의 다가올 경기에서 이러한 교훈을 활용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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