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15분' PSG, 릴 4-1 제압 '8연승'...24경기 연속 '무패 1위'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5.03.02 06:59 / 수정: 2025.03.02 07:15
2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PSG 4-1 릴
이강인 후반 30분 교체 출전, 15분 '활약'...6일 리버풀과 UCL 16강전 대비
부상에서 돌아온 PSG의 이강인(오른쪽)이 2일 릴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멤버로 사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파리=AP.뉴시스
부상에서 돌아온 PSG의 이강인(오른쪽)이 2일 릴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멤버로 사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파리=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이강인(24)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승에 힘을 보태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폭발적 득점력을 자랑하는 PSG는 리그 5연승을 포함해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무패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은 가벼운 부상에서 벗어나 2일 오전(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LOSC 릴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30분 교체멤버로 출전, 15분 동안 '메짤라(하프윙어)'로 활약하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7일 브리오신과 쿠프 드 프랑스 8강전 엔트리에서 빠져 부상 정도에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날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홍명보호에서도 오는 20일과 25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윌리안 파초(62분)~우렌 자이르-에메리(62분)~비티냐(63분)~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63분)에 이어 이강인을 마지막 남은 교체카드로 활용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6일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주전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폭발적 득점력을 자랑하는 PSG의 윙어 우스만 뎀벨레(가운데)가 2일 릴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강한 슛을 날리고 있다. 뎀벨레는 이날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파리=AP.뉴시스
폭발적 득점력을 자랑하는 PSG의 윙어 우스만 뎀벨레(가운데)가 2일 릴과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강한 슛을 날리고 있다. 뎀벨레는 이날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파리=AP.뉴시스

최근 폭발적 득점력을 자랑하는 PSG는 전반 6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 잔치를 펼쳤다. 전반 22분 마르퀴뇨스의 헤더골에 이어 28분 뎀벨레, 37분 데지레 두에의 연속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에만 무려 4-0으로 앞서는 공격력으로 프랑스 리그1 5위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팀인 릴의 골문을 맹폭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는 지난 2월 7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3월 첫 경기에서도 압도적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두며 3개 대회(리그1 UCL FA컵) 8연승을 이어나갔다. 유럽 5대 빅리그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인 PSG는 개막 후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19승 5무 무패 승점 62로 부동의 단독 1위를 질주하며 2위 올림피크 리옹과 승점 차를 16으로 벌렸다.

PS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는 이날도 스리톱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 전반에만 1골 1도움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6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제골을 기록할 당시 첫 번째 슛으로 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려 릴의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간신히 쳐내자 바르콜라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28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주앙 네베스로 이어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37분에는 데지레 두에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뎀벨레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1에서는 1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1 18골은 개인 득점 1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골 1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1골, 쿠프 드 프랑스(FA컵) 1골을 더해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26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일 릴과 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 나선 PSG의 엔트리./PSG
2일 릴과 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 나선 PSG의 엔트리./PSG

특히 2월 들어 무적 행진을 펼치고 있는 PSG의 무서운 점은 주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도 폭발적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릴과 경기 역시 주전 미드필더인 비티냐와 이강인,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비롯해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벤치에서 출발케한 뒤 전반전에만 연습경기를 하듯 안정된 플레이를 하면서도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상대인 릴 역시 이번 시즌 UCL 16강에 진출한 유럽의 강팀이란 점을 고려하면 PSG의 최근 득점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PSG는 오는 6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 리버풀과 UCL 16강 1차전 홈경기를 위해 주전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이강인과 비티냐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엔리케 감독은 4-3-3 전형을 바탕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곤살로 하무스~우스만 뎀벨레를 스리톱에 내세우고 주앙 네베스~파비안 루이스~데지레 두에를 미드필드진에 포진시켰다. 누노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진을 형성했으며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PSG는 전반전 45분 동안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서면서 전체 슛 17-0, 유효슛 9-0의 우세를 바탕으로 4-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릴을 상대로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뎀벨레는 전반 3골에 관여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가벼운 부상에서 벗어나 2일 릴과 홈경기 출전을 위해 경기장으로 출근하는 이강인./PSG
가벼운 부상에서 벗어나 2일 릴과 홈경기 출전을 위해 경기장으로 출근하는 이강인./PSG

가벼운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브리오신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8강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후반 30분 출전했다. PSG의 프랑스 컵 대회 준결승 상대는 대진 추첨 결과 USL 됭케르크(2부 리그)로 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만큼,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예상대로 결승에 진출할 경우 스타드 드 랭스(1부 리그) 대 AS 칸(4부 리그) 맞대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프랑스 리그1에서만 공격포인트 11개(6골 5도움)를 기록 중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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