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 선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5일 서울 신문로 축협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25일 대한축구협회(축협)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협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협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자리에서 정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며 "축협이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다음 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선거는 다음 달 8일에 치러지며,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다.
정 회장과 함께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도 조만간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이어온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경선을 통해 축협 수장을 처음 맡은 뒤 2, 3선에 성공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