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표 FIFA 랭킹, 한국 남자 축구 23위...1계단 하락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사우디전 승리로 5계단 상승 125위
팔레스타인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축구는 28일 발표된 FIFA랭킹에서 1계단 하락한 23위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B조 6경기에서 4승 2무의 성적으로 올 한 해 예정된 A매치를 마무리했다./암만=KFA |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홍명보호의 한국 축구가 약체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영향을 받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3위로 1계단 하락했다. 한국 여자 축구는 1계단이 상승한 19위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FIFA 랭킹(남자)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85.45점을 기록해 지난 10월 22위에서 23위로 밀려났다. 아시아 선두 일본(15위)은 제 자리를 지켰으며 이란(18위)은 1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아시아 3위다. 호주와 카타르는 각각 2계단씩 하락한 26, 48위를 기록했다.
11월 FIFA랭킹에서 아시아 국가의 랭킹 변동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경기 결과가 크게 작용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당시 FIFA랭킹 100위 팔레스타인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전에 앞서 14일 FIFA 랭킹 135위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으나 하위권 팀과 경기에서의 승리라 점수를 많이 얻지 못했다.
29일 발표된 FIFA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아시아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FIFA |
반대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상위권 팀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인도네시아는 19일 FIFA랭킹 59위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하면서 130위에서 5계단이 상승한 125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92위에서 90위로 2계단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도 5계단이 상승한 63위를 기록했다.
A매치 성적 등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겨 전 세계 200개 회원국의 남자와 여자 축구 순위를 발표하는 FIFA 랭킹은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각국의 축구 실력을 가늠하는 통계자료를 넘어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순위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의 선수권대회에서 FIFA랭킹 순으로 포트가 배정되면서 조별리그 경기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조 추첨 당시에도 아시아 FIFA 랭킹 3위를 유지, 4위 호주를 제치고 일본 이란에 이어 톱시드를 받아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위에서 19위로 1계단 상승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7위) 북한(9위) 호주(15위) 중국(18위)에 이어 5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