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믿을 수 없는 서울에서의 환영!'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29)이 한국 도착 직후 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믿을 수 없는 환영"이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자신의 SNS 계정에 사진과 함께 감동적인 방한 소감을 밝혔다.
해리 케인은 10일 오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시즌 종료 후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던 손흥민의 마중과 수백명에 달한 팬들의 환영을 받자 이날 밤 숙소에서 SNS에 손흥민과 뜨겁게 상봉하는 장면과 감동을 받은 소감을 올렸다.
해리 케인은 "서울에서 믿을 수 없는 정도로 우리를 환영! 전 세계의 성원을 보는 것은 항상 놀랍다"고 자신의 마음을 짧게 표현하며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영혼의 파트너' '텔레파시 파트너' 등으로 불린 '절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으며 손흥민이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해리 케인은 손흥민의 도우미로 한국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선수단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열리는 한국에서의 2022~2023 프리시즌 매치를 위해 이날 방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합류한 가운데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맞대결을 펼친 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손흥민과 한국팬들의 토트넘 선수단 환영은 영국 매체에서도 보도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선수단이) 손흥민과 수백 명의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은 토트넘 셔츠를 입은 수백명의 한국팬들로 가득했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등장하자 팬들이 너도 나도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보안요원들에게 둘러싸인 손흥민은 엄청난 성원을 받았다. 손흥민은 한국의 국가적인 영웅이었다"과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종료 후 득점왕 상징인 '골든 부트'를 들고 지난 5월 24일 '금의환향'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벤투호의 축구대표팀 4연전을 소화한 뒤 국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토트넘 동료들과 오랜만에 재회한 손흥민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비롯한 콘테 감독과 절친 해리 케인 등과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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