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도움, 베일 2골 '부활' 도왔다!...토트넘, 번리에 4-0 대승
입력: 2021.03.01 09:37 / 수정: 2021.03.01 09:41
토트넘 손흥민이 28일 번리와 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도움으로 가레스 베일의 2골을 도우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번리 진영을 돌파하는 손흥민./런던=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28일 번리와 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도움으로 가레스 베일의 2골을 도우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번리 진영을 돌파하는 손흥민./런던=AP.뉴시스

28일 EPL 26라운드 홈경기 손흥민 2도움-베일 2골 1도움 활약

[더팩트 | 박순규 기자] ] "손흥민은 베일 득점의 설계자였다."(영국 BBC)

"손흥민, 케인과 함께 뛰고 싶어 토트넘에 왔다."(가레스 베일)

토트넘 윙포워드 손흥민(29)이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과 함께 'K(케인)-B(베일)-S(손흥민)라인의 폭발적 위력을 펼쳐보이며 2도움으로 4-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대승의 기폭제가 된 전반 68초 만의 환상적 어시스트를 비롯한 2개의 도움이 모두 베일의 골로 연결되며 영국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이 2골1도움을 기록한 베일의 9.6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9점을 받을 만큼 간결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눈길을 끌었다. 1골을 기록한 케인은 8.7점으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평점 10점의 베일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까지 시즌 18골과 12도움으로 30개의 공격 포인트가 한 시즌 최다였던 손흥민은 올 시즌 벌써 18골 15도움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기록을 33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EPL에서는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2골 1도움을 기록한 가레스 베일(가운데)의 골 세리머니./런던=AP.뉴시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2골 1도움을 기록한 가레스 베일(가운데)의 골 세리머니./런던=AP.뉴시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하던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리그 15위 번리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목표 아래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레스 베일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시키며 4-2-3-1전형의 핵심으로 'KBS라인'을 포진시켰다. 해리 케인이 공격 최전방에, 손흥민~루카스 모우라~베일이 공격 2선을 맡았다.

무리뉴 감독의 전략은 전반 2분 만에 빛을 발했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수비수 3명 사이로 낮고 빠르게 대각선 침투 패스를 넣자 베일이 수비벽을 순간 돌파하며 발을 뻗어 방향을 바꾸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볼을 찔러 넣은 손흥민의 감각적 패스와 이를 캐치한 베일의 골감각이 빚어낸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감지한 베일의 뒤에는 해리 케인이 함께 뛰어들었지만 베일이 한 발 앞서 골문으로 향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이 8위로 올라선 프리미어리그 순위./EPL
토트넘이 8위로 올라선 프리미어리그 순위./EPL

손흥민과 베일의 콤비 플레이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을 파고 든 손흥민이 아웃 프론트킥으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의 베일에게 볼을 택배 연결하자 베일은 오른발로 트래핑한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번리의 골망을 네 번째로 흔들었다.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된 베일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케인과 플레이하는 게 내가 여기 온 이유이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 스포츠는 "손흥민이 베일 득점의 설계자였다"며 베일의 부활 뒤에는 경기 흐름을 꿰뚫는 손흥민의 날카롭고 정확한 손흥민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베일의 이날 콤비 플레이는 시즌 초반 손흥민-해리 케인의 콤비 플레이 이상으로 서로의 플레이를 읽고 연결하는 환상석 호흡을 보여줬다.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와 32강 1차전에서는 베일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골로 연결한 바 있다.

베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15분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아 최전방의 케인에게 50여m 롱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해 케인의 골을 돕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2도움과 베일의 2골1도움, 케인의 1골이 시너지를 발휘한 토트넘은 모처럼 다득점 클린 시트 경기로 최근 연패에서 벗어나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토트넘은 11승6무8패 승점 39를 기록하며 7위 에버턴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토트넘은 오는 5일 풀럼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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