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폴란드] '비겨도 간다' 일본, 亞 유일 16강 진출할까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8.06.28 17:50 / 수정: 2018.06.28 18:48
일본-폴란드 격돌!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일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 된다./ 사진=신화.뉴시스
일본-폴란드 격돌!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일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 된다./ 사진=신화.뉴시스

'득점왕 경쟁' 케인 vs 루카쿠 격돌! 잉글랜드-벨기에 G조 1위 결정전[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일본, 폴란드도 넘을까?'

아시아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폴란드 경기에서 아시아 팀 16강 진출 혹은 전멸이 결정된다.

일본은 28일 오후 11시 H조 시드 배정국 폴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차전을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르는 일본과 달리 폴란드는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은 현재 1승 1무(승점 4·골득실 +1)로 세네갈과 골득실까지 같지만 페어플레이 포인트 등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유고슬라비아 출신 명장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하며 본선 무대에서의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다. 니시노 감독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배제했던 베테랑을 대거 중용하며 팀을 꾸렸다. '아저씨 재팬'이라는 비아냥 속에 맞은 본선에서 이들 베테랑들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마냥 지키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1차전 10명이 싸운 콜롬비아를 2-1로 승리한 데 이어 힘과 기술이 좋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아시아 5개국(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중 매 경기 2골을 뽑아내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인 건 일본이 유일하다.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가 일본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AP.뉴시스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가 일본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AP.뉴시스

FIFA 랭킹 8위로 H조 시드 배정국가인 폴란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에 1-2로 패했고, 콜롬비아와 2차전에서도 0-3으로 지며 탈락이 확정됐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지만 폴란드는 마지막 3차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폴란드는 최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에 0-2, 포르투갈에 0-4로 패했지만 미국과 3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다. 에콰도르에 0-2, 독일에 0-1로 진 폴란드는 코스타리카와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폴란드가 일본과 3차전에서 역대 '3차전 필승 공식'을 이어갈지 주목 된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르는 일본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울지 아니면 폴란드가 '월드컵 3차전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축구 팬들이 시선이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로 쏠리고 있다.

한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G조 1위 자리를 놓고 29일 오전 3시 격돌한다. 두 팀은 파나마와 튀니지를 상대로 나란히 8골을 뽑아내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과 4골로 케인을 바짝 추격 중인 2위 루카쿠의 득점 경쟁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본선 무대에 처음 나선 파나마는 튀니지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과 첫 승점에 도전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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