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6 결승전 프랑스-포르투갈, 팽팽한 승부!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프랑스, 포르투갈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프랑스, 포르투갈은 11일(한국 시각)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결승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프랑스가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 갔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디미트리 파예-그리즈만-무사 시소코가 공격 2선에서 지원사격했다. 블레이즈 마투이디-폴 포그바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으로는 파트리스 에브라-사무엘 움티티-로랑 코시엘니-바카리 사냐가 출전했다. 휴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8강 북아일랜드전, 4강 독일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포르투갈은 4-4-2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호날두가 루이스 나니와 함께 최전방을 맡았다. 헤나투 산체스-주앙 마리오-아드리안 실바-다닐루가 중원을 꾸렸다. 라파엘 게레이로-조세 폰테-페페-세드릭 소아레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루이 파트리시오가 지켰다. 부상으로 4강 웨일스전에서 결장한 페페가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전반 초반 프랑스가 주도권을 쥐고 밀어붙였다. 포르투갈은 긴 패스로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분 포르투갈이 한번의 긴 패스로 찬스를 잡았으나 나니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6분 프랑스가 시소코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8분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파예의 강한 수비에 무릎이 꺾인 호날두는 통증을 호소했다. 응급 치료를 받은 호날두는 다시 투입됐지만 전반 17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통증을 호소하며 제대로 뛸 수 없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다시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호날두의 몸은 의지와 달랐다. 결국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벤치에 보냈다. 호날두는 루이스 나니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고 콰레스마로 교체됐다.
호날두의 교체 아웃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프랑스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라인을 내린 포르투갈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막판 포르투갈은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박스까지 여러 차례 진입했지만 전방에서 마무리할 선수가 없었다. 호날두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