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결승골!' 맨유, 연장 접전 끝에 12번째 FA컵 우승 달성!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털 팰리스를 제압하고 12년 만에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FA컵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연장에서 제시 린가드가 짜릿한 결승골을 작렬했다. 3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한 맨유는 12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1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 아스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엔 달레이 블린트의 코너킥을 마루앙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5분 웨인 루니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2분 후안 마타가 오른쪽을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전반 33분 래시포드의 크로스에 이은 앙토니 마샬의 슈팅은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혔다.
후반에도 맨유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8분 펠라이니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주도권을 쥔 맨유는 선제골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후반 33분 오히려 실점했다. 제이슨 펀천의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36분 균형을 맞췄다. 루니가 오른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펠라이니의 가슴을 거쳐 마타에게 연결됐다. 마타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갈랐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크리스 스몰링이 연장 전반 1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유는 고전했지만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연장 후반 5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다. 린가드는 공이 자신 앞으로 오자 그대로 발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혈투의 승자를 가리는 극적인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