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투톱! 카바니, 수아레스 연속골!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조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 브라질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더글라스 코스타와 헤나투 아우구스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에딘손 카바니와 수아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험난한 원정에서 굴하지 않았던 우루과이는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해 2위를 지켰고, 안방에서 승점 3을 놓친 브라질(2승 2무 1패·승점 8)은 3위를 유지했다.
브라질 원정은 절대 쉽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윌리안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더글리스 코스타를 놓치며 선제골을 헌납했다. 주도권을 내준 우루과이는 전반 26분엔 아우구스토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원정이란 불리한 조건에도 우루과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31분 산체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후반을 기약했다.
후반은 일진일퇴 공방전이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우루과이는 로드리게스를 빼고 곤잘레스를 투입했다. 공격에 무게를 둔 교체 카드였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전반 3분 페레이라의 도움을 받은 수아레스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우루과이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앞세워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다.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두 팀은 옐로카드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우루과이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브라질과 뜨거운 공격 축구를 펼쳤다. 결국, 추가 득점,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