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즐라탄!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즐타탄 이브라히모비치(35·파리 생제르맹)는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 그의 말과 행동이 감동을 안기기도 때론 논란이 되기도 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 시각) "즐라탄이 말한 가장 터무니없는 20가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 "즐라탄은 테스트를 받지 않는다"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01년 말뫼에 있을 당시 아스널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단칼에 거절하고 아약스로 이적했다. 당시를 회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내 자신을 증명하려고 발버둥 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 "절대 아니다. 비행기를 샀다. 그게 훨씬 빠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포르셰를 샀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불쾌한 표정으로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말이었다.
◆ "내가 어찌나 완벽한지 웃지 않을 수 없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래 성격을 잘 알 수 있는 발언이다.
◆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없는 월드컵은 볼 가치가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은 포르투갈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가 끝나고 이브라히모비치가 남긴 말이다.
◆ "가레브가 축구공으로 하는 걸 나는 오렌지로 할 수 있다"
노르웨이 공격수 욘 카레브의 비난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렌지'를 들먹이며 응수했다.
◆ "없다. 그녀는 이미 즐라탄을 가졌다"
아내의 생일 선물로 무엇을 주었냐는 질문에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감 있는 어투로 말했다.

◆ "아파트를 찾고 있다. 만약 없다면 호텔을 사 버리겠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새로운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그가 한 말이다.
◆ "내가 왼쪽으로 가니 그가 따라왔다. 내가 오른쪽으로 가니 그가 또 따라왔다. 하지만 다시 왼쪽으로 갔을 때 그는 핫도그를 사러 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전 리버풀 중앙 수비수 스테판 앙쇼를 두고 한 말이다. 리버풀과 대결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앙쇼의 밀착마크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앙쇼는 지쳤고 이브라히모비치를 따라올 수 없었다.
◆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 나는 휴가나 갈 것이다"
유로 2012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본인의 휴가 계획을 밝혔다.
◆ "나를 사는 것은 네가 페라리를 사고 있는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종종 자신을 페라리에 비유한다. 바르셀로나 시절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페라리를 사놓고 피아트처럼 운전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다친 즐라탄은 어느 팀에나 심각한 문제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은 당연히 소속팀에 큰 문제다.
◆ "여동생을 데리고 와라. 누가 게이인지 보여주겠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게이냐고 묻는 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 "나도 불꽃놀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내 집을 태우진 않는다"
화장실에서 불꽃놀이를 하다 집을 태운 발로텔리에게 이브라히모비치가 던진 말이다.
◆ "즐라탄 스타일"
한 기자가 그에게 "당신은 스웨덴 스타일인가? 아니면 유고슬라비아 스타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짧게 대답했다.

◆ "난 11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좋은 선수는 어디서든 뛸 수 있다"
필드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골키퍼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발언이다.
◆ "과거 람보 스타일로 검은색 옷을 입고 볼트 커터로 밀리터리 오토바이에 흠집을 낸 적이 있다"
어린 이브라히모비치도 지금만큼이나 겁이 없고 자신감이 넘쳤는 모양이다.
◆ "당신은 지금 신을 보고 있다"
한 리포터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월드컵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물어보자 그는 "신만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에게 물어보긴 어렵다"라고 대답하자 이브라히모비치는 "왜? 지금 보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 "한 번 더 비난한다면 고의로 네 다리를 부러뜨리겠다"
스웨덴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판 데 바르트는 다리를 다쳤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참지 않았다. 당시 판 데 바르트는 이브라히모비치 소속팀 아약스의 주장이었다.
◆ "오니우는 헤비급 복서 같았다. 하지만 나를 제압할 순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10년 훈련장에서 동료 오구치 오니우와 싸웠다. 말싸움이 아닌 주먹질이었다. 오니우는 키 195cm, 몸무게 100kg에 육박하는 거구다.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치열한 다툼이었다.
◆ "루니에게 파리행을 추천하겠다. 하지만 즐라탄이 더 많은 골을 넣는다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적설이 나온 웨인 루니에 대해 파리 생제르맹행을 추천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나타내는 이브라히모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