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고마웠습니다"-"정말 즐거웠고 사랑한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박주영(30·FC 서울)이 팀을 떠나는 김용대(36)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주영은 3일 자신의 SNS에 김용대의 이적 기사와 함께 "용대 형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형은 정말 좋은 선배이자 든든한 서울의 넘버1이었어요 늘 고마웠습니다"며 "어디로 가시던 이제는 행복하고 즐겁게 선수생활 마무리 하세요 같이 못 해서 아쉽습니다. #넘버1GK #FCSeoul #최고의동료And선배 #용대사르"며 작별 인사를 했다.
진한 동료애를 엿볼 수 있다.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박주영이지만, 선배의 이적이 못내 아쉬운 듯 SNS에 진심을 담았다.
김용대 역시 박주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아이씨ㅜㅜ주영아 완전 고맙다 FC 서울에 있는 동안 정말 즐거웠고, 우리 고참들 완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 역시 김용대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했다. "용대사르! 그동안 서울에서 정말 감사했고, 덕분에 든든했고 안심하며 경기를 봤습니다. 서울을 떠나서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용대사르 언제나 파이팅", "용대사르ㅠㅠ", "용대사르 아쉬워요" 는 댓글이 다수를 이뤘다.
더불어 박주영과 김용대의 뜨거운 우정에 감격을 하는 팬도 적지 않았다. "두 분 우정 진짜 최고시네요", "두 분 정말 훈훈하고 멋지세요", "훈훈하다ㅜㅜ"는 댓글도 볼 수 있다.
사실 박주영과 김용대가 FC 서울에서 함께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에 입단한 뒤 2008년 여름까지 활약한 뒤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AS모나코-아스널-셀타 비고-왓포드-알 샤밥을 거친 뒤 올해 3월에 다시 복귀했다. 김용대는 부산 아이파그-성남-광주 상무를 거친 뒤 2010년 FC 서울에 합류했다.
실질적으로 박주영과 김용대가 한솥밥을 먹은 건 1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동고동락한 기간과 비례하진 않았다.
한편, '스포츠서울'은 3일 K리그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용대가 울산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구단 측과 세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