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영어 실려? 아직 '아장아장'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뜨거운 축구 열기로 가득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된 구단 TV와 영어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토트넘 축구 팬들은…"이라며 뜸을 들이더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축구에 미친것 같다"라고 말했다. 독일어엔 유창하지만 아직 영어는 서툰 그였지만, 'Crazy(미쳤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토트넘의 축구 열기를 생생하게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에 나서면 모든 팬은 자리에서 일어나 있다. 믿을 수 없다. 나로서는 정말 기분 좋다"며 "다음 경기엔 골을 꼭 넣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지난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영국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선발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순조로운 적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왼쪽 발을 다쳐 6주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 4차전 안더레흐트전에 복귀했고, 이어진 아스널과 '런던 더비'에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11월에 한국으로 날아와 두 번의 A매치(미얀마-라오스)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3일엔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웨스트햄전에서 리그 1호 도움을 작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 손흥민 영어 인터뷰 영상 (https://www.facebook.com/TottenhamHotsp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