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아들이라 주장을 맡기진 않았다"
지네딘 지단(43)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이 아들 엔조 지단(20)을 주장을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나이가 주장을 정하는 중요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세군다 B(3부리그) 2조 개막전 에브로와 홈 경기에서 5-1로 이긴 뒤 아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들이라는 이유로 엔조를 주장으로 뽑은 것은 아니다. 하이메 산체스(20), 하비 뮤노즈(20), 마리아노(22)와 함께 엔조는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올 시즌 네 명이 주장을 맡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스페인 언론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아들 엔조 지단을 올 시즌 주장으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엔조 지단은 지난 2004년 레알 마드리드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지난해 6월부터 카스티야에서 뛰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엔조 지단은 1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6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