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바르사-뮌헨-첼시도 못한 홈 무패, '안방 강자'는 누구?
입력: 2015.04.27 14:40 / 수정: 2015.04.27 18:12
내가 홈 강자다! 세비야는 올 시즌 홈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 세비야 트위터 캡처
'내가 홈 강자다!' 세비야는 올 시즌 홈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 세비야 트위터 캡처

세비야-삼프도리아, 홈에서 패배를 모르는 '안방 강자'

유럽 축구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라운드가 지날 때마다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리그별로 4~7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홈에서 유독 강한 팀들이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이탈리아 세리에 A 삼프도리아가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도 지키지 못한 홈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세비야와 삼프도리아는 올 시즌 홈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프리메라리가 4위에 올라 있는 세비야(20승 6무 7패·승점 66)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컵 대회, 리그까지 홈에선 펄펄 날았다. 홈에서 열린 리그 17경기에서 12승 5무(34득점 9실점)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10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홈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세비야는 지난해 3월 14일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레알 베티스전 이후 단 한번도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지 않았다. 유럽 4대 빅리그 팀들 가운데 홈 무패 행진을 가장 길게 이어 가고 있다. 레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은 리그 홈 경기에서 패배를 경험했다.

삼프도리아(12승 14무 5패·승점 50)는 세리에 A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뚜렷하게 좋은 성적이라 말할 순 없지만 홈에선 패배를 모른다. 7승 8무로 힘겨운 무패 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코파 이탈리아에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세리에 A에선 유벤투스도 리그 무패 행진(14승 2무)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피오렌티나와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2013년 4월 11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0-2로 패한 뒤 처음 홈에서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선 홈 무패 팀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4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지만 홈에선 한 번 졌다. 지난달 23일 리그 26라운드에서 묀헨글라드바흐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홈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2위에 자리한 볼프스부르크는 리그 홈 경기에서 지진 않았다. 하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에버튼(0-2)과 나폴리(1-4)에 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선두 첼시가 리그 홈 경기에서 무패(13승 3무)다. 리그컵에선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홈에선 단 한번도 승리를 넘겨 주지 않았다. 하지만 FA컵이 문제였다. 지난 1월 25일 열린 브래드포드 시티와 FA컵 32강전에서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강호들은 홈에서 대부분 승리했지만 한 번 이상의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겪었다. 하지만 리그 5위의 세비야와 삼프도리아는 무승부는 많았지만 패배는 없었다. 홈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과연 2% 모자란 '홈 강자'가 안방 불패를 지켜 낼지 두고 볼 일이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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