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퇴장 따로, 황당한 '대리 퇴장'
반칙을 저지른 선수와 퇴장을 당한 선수가 다른 어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런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 시각)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유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존 오셔(33)가 라다멜 팔카오(29)의 몸을 잡아챘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때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로저 이스트 주심은 오셔가 아닌 브라운(35))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브라운은 어이가 없는 듯 황당한 미소를 지으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런 황당 대리 퇴장은은 지난해 3월에도 있었다. 아스널과 첼시와 경기에서 안드레 마리너 주심이 저지른 실수였다. 전반 15분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에당 아자르(24)의 슈팅이 골문 앞에 있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21)의 손에 맞았다.
심판은 엉뚱하게도 키어런 깁스(25)의 퇴장을 명령했다.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아스널에서 맞은 1000번째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었다. 이날 아스널은 첼시에 0-6으로 크게 져 충격이 2배였다.
◆ [영상] '깁스도 피해자' 대리 퇴장,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http://youtu.be/kG6RfgAyjog)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