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 문신에 놀란 차범근 "내 앞에 나타나지 마!"[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폭풍 드리블' 차두리의 문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두리가 22일 오후 호주 멜버른의 랙탱글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이기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차두리는 연장 후반 1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을 질풍 같이 돌파하며 '컷백 크로스'를 내준 공을 손흥민이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우즈벡 골문 상대를 갈랐다.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 가운데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차두리의 양팔 가득한 문신.
차두리가 2013년 처음 양팔에 문신을 했을 때 차범근은 포털 사이트 다음에 게재된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라는 글에서 "양쪽 팔뚝에 문신을 잔뜩한 사진을 봤다. 본인 말로는 너무 힘들어서 무슨 짓이라도 하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아서 라고 했는데 그 정도 이유로 용서 받기는 힘들다"며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 했다.
이어 차범근은 "차두리 타협하자. 이제 절대로 경기장에서 짧은 팔은 입지마라. 제발 부탁이다"라며 간곡한 부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차두리는 지난 2011년에 상체 옆구리에 새겨진 '바코드 문신'을 드러내 한 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이 바코드 문신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로봇 바코드'라고 불리며 의문을 낳기도 했지만, 로마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해석해보면 전 아내 신혜성 씨와 딸 아인 어린이의 생일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