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가슴 노출 효과는 없었다. 산티 카솔라(30·아스널)의 유니폼이 찢어졌다. 상대와 강력한 몸싸움을 벌이다 한쪽 가슴이 훤히 드러났다. 그만큼 투혼을 발휘해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카솔라는 22일(한국 시각)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볼 터치는 횟수는 64번이었으며 패스 성공률은 92.7%를 올렸다. 슈팅(유효 슈팅 1개)도 2개를 시도했다.
문제는 2-1로 앞선 후반 48분에 터졌다. 파비오 보리니(23)와 거칠게 몸싸움하다 왼쪽 가슴 부근의 유니폼이 찢어졌다. 가슴이 노출된 원인이었다. 카솔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승점 3 추가를 눈앞에 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5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틴 스크르텔(30·리버풀)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아스널은 이날 무승부로 7승 6무 4패(승점 27)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렀다. 카솔라의 가슴 노출 투혼도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