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승부조작' 아기레 감독, 해임 위기!"
  • 임준형 기자
  • 입력: 2014.12.16 08:37 / 수정: 2014.12.16 08:48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승부 조작 혐의로 기소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대한 경질설을 보도했다. / 산케이스포츠 캡처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승부 조작 혐의로 기소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대한 경질설을 보도했다. / 산케이스포츠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56)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일본 언론의 시선이 싸늘해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승부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아기레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며 '아기레 감독 자리에 U-21 대표팀 데구라모리 히로시 감독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기소당한 아기레 감독의 사건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최소 3~4년의 세월이 필요하며 수사 협조를 위해 스페인을 자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 업무에 지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전례가 없는 사건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도 아기레 감독의 경질설에 힘을 보탠다.

일본 축구협회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내년 6월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치러지는 만큼 빠른 사태 수습이 절실한 상황이다. 송사에 휘말린 아기레 감독을 무리하게 안고 가는 것은 일본 대표팀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판단이다. 일본 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를 포함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숙제는 또 있다. 직면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그것이다. 일본 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이 경질될 경우 차선책으로 U-21 대표팀 감독을 맡은 데구라모리 히로시 감독을 겸임시킬 계획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데구라모리 감독 대행 체재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기레 감독 선정과 관련한 협회 간부의 책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협회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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