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박주호(27·마인츠)가 7경기(3무 4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자 허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박주호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라인란트팔츠주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구단 인터뷰에서 "먼저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준 팬들에게 승리를 전해주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저희가 6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앞에서 공격적으로 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쳤다"고 허탈해 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는 꼭 이겨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한국에 들어가고 싶다"며 포부를 다졌다. 팀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한국에서 늦은 새벽까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였다.
이날 박주호는 요하네스 가이스와 함께 포백 앞에서 더블볼란치를 이뤘다. 90분 동안 교체 없이 전후좌우를 오가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전체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뒀지만, 팀이 필요할 땐 과감하게 공격에 나서기도 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번의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2개의 슈팅을 포함해 모두 56회 볼을 터치해 패스 성공률 81.8%를 기록했다.
마인츠는 전반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36분 요하네스 가이스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결실'을 봤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후반 27분 필립 코스티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18일 아우크스부르크전(2-1 승) 이후 7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인츠는 17일 쾰른, 20일 바이에른 뮌헨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 뒤 전반기를 마감한다.
◆ [영상] "많은 기회 만들었지만…" 박주호, 7G 연속 무승에 '허탈' (http://youtu.be/1RdrTVCwAd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