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팀이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그치자 '해피 바이러스' 구자철(25·마인츠)도 웃지 못했다. 눈물을 머금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구자철은 7일(이하 한국 시각)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함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구단 인터뷰에서 "함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정말 아쉽다"며 "최근 팀이 계속 승리하지 못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함부르크를 이겨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싶었다.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전반기) 세 경기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입술을 깨물었다.
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마인츠의 '분위기 메이커' 구실을 했던 구자철이다. 하지만 계속된 팀 부진에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책임은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구자철은 66분을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21분 유누스 말리와 교체됐다. 그라운드 좌우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의욕을 보였다. 51번 볼을 터치해 76.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고, 슈팅도 단 1차례에 그치며 팀 패배를 바라봤다.
마인츠는 전반 32분 클레베르, 후반 9분 판 데르 바르트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오카자키 신지가 뒤늦은 추격골을 터뜨리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26일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9라운드 이후 6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리그 11위로 내려앉았다.
◆ [영상] '웃음기 실종' 구자철, 6G 연속 무승에 눈물 '글썽글썽' (http://youtu.be/jRVzmPr_E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