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제2의 비에이라, 어디 없소?'
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려면 약 3개월 이상 남았다. 하지만 아스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벌써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노리는 포지션은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17일(한국 시각) "아스널이 '제2의 파트리크 비에이라(38)'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강력한 몸싸움을 앞세워 중원을 든든히 지킨 비에이라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비에이라와 결별한 뒤 그만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했다.
세계에서 가장 몸싸움이 심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기에 비에이라의 빈자리는 더욱 크다. '유로스포트'에 따르면 아스널이 눈여겨 보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와 라스 벤더(25·레버쿠젠), 모겐 슈네이더린(29·사우스햄턴), 윌리엄 카르발류(22·스포르팅 리스본)다.
케디라는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노릇을 해내는 스타일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해도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래로 매 시즌 81%가 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6주간 결장이 예상되지만,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경기에 나와 패스 성공률 91.7%를 기록했다.
벤더는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 이적설이 불거진 선수다. 많은 활동량을 원하는 아르센 벵거(65) 아스널 감독의 스타일과 적합하다. 벤더는 수비와 공격을 적극적으로 오가는 전형적인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체력이 뛰어나고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 것에도 능하다. 아스널 이적설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슈네이더린은 올 시즌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렸다. 패스 성공률은 87.6%를 기록했다. 공격수가 아니지만,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췄다. 벵거 감독과 같은 프랑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스널 이적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곤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사우스햄턴에 잔류했다.
카르발류는 아스널뿐 아니라 여러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이 노린 선수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무산됐지만, 이번엔 아스널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카르발류가 스포르팅 리스본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카르발류의 마음이 아스널로 향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아웃이 4000만 유로(약 534억 원)로 알려져 영입이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