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쥐세페 모라타(57) 유벤투스 단장이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21)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모라타 단장은 20일(한국 시각)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포그바,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계약 기간은 2016년까지다.
모라타 단장을 비롯한 유벤투스 수뇌부는 포그바의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한 마디로 "절대 팔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이 앞으로 10일 남은 가운데 포그바의 이적설은 끊이질 않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6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에 공헌하며 유벤투스의 세리에 A 우승에 힘을 보탰다.
포그바룰 두고 빅 클럽들의 영입 경쟁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들이 포그바 영입에 착수했다. 자연스레 몸값도 치솟았다. 영국 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포그바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19억 원)까지 올랐다. 애초 3000만 파운드(약 509억 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두 배나 상승한 셈이다.
유벤투스가 빅 클럽들의 제안을 뿌리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벤투스는 포그바 뿐 아니라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6)과도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부폰의 계약 기간은 2015년까지다. 모라타 단장은 "부폰이 선수 생활을 은퇴할 때까지 유벤투스에서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