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독일 중앙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30·아스널)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메르테자커는 16일(한국 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은 지난 10년간 활약한 독일 대표팀 생활을 가장 멋지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면서 "젊은 선수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기로 했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해 초조할 필요는 없다. 독일은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어 행복했다. 사람들이 내게 믿음을 준 것이라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메르테자커는 104경기에 나와 4골을 넣으며 대표팀 생활을 끝냈다. 그는 아스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이 남아 있다. 나는 아스널의 부주장이다. 많은 책임이 따를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르테자커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와 필립 람(31·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독일에서 세 번째로 은퇴하는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