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승부 조작' 최성국 야구 도전? 김동현-박현준은 뭐하나
  • 김광연 기자
  • 입력: 2014.08.07 07:00 / 수정: 2014.08.06 17:08

전 축구 국가 대표 최성국이 4일 사회인 야구 활동 사실이 알려졌다. 최성국이 지난 2012년 6월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 더팩트 DB
전 축구 국가 대표 최성국이 4일 사회인 야구 활동 사실이 알려졌다. 최성국이 지난 2012년 6월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 더팩트 DB



[더팩트ㅣ김광연 기자] 축구 국가 대표 출신 최성국(31)의 야구 선수 변신 소식이 알려지며 또 다른 '승부 조작' 선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사회인 야구에서 활약하는 최성국의 타석과 투구 영상이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2011년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으로 한국 축구계에서 격리된 최성국은 사회인 야구단 '챔피온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는 물론 타자로 뛰었다. 최성국은 스포츠 여러 종목 메달리스트와 체육계 관계자가 주축을 이룬 '챔피온스'에서 뛰며 '운동'을 멀리하지 않았다.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23세 이하 대표팀, 국가 대표(26경기 2골)를 두루 거친 한국 축구의 유망주였으나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주저앉았다. 최성국은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대로변에서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많은 비판 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최성국과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린 전 국가 대표 공격수 김동현(30)은 승부 조작 이후 다른 추가 범죄로 고개를 떨궜다. 김동현은 지난 201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에서 벤츠 승용차를 강탈하고 40대 여성 운전자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줬다. 김동현은 지난해 2월 수원지법 형사항소5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으며 법정 구속됐다. 2011년 승부 조작 당시 최성국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할 선수를 섭외하는 '브로커'로 나서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김동현은 승부 조작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추징금 30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박현준(28)은 영구 제명된 야구계를 떠나 현역으로 군 복무하고 있다. 박현준은 지난 2012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등 경기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제명 조치를 받으며 야구계와 인연이 끊겼다. 처음 조작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사실로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박현준은 지난해 모 초등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으나 현재 조용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이외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K리그 조작 혐의의 선수들은 대부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구 제명이 아닌 2~5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선수 가운데 K리그 무대로 복귀한 선수도 있다. 단순 가담으로 1년 6개월의 짧은 보호관찰 시간을 보낸 안현식(27·고양 HI FC), 조형익(29·대구 FC), 양승원(29), 오주현(27). 천제훈(29) 등은 지난해와 올해 현역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복귀한 조형익은 올 시즌 여전히 K리그 챌린지 무대를 누비고 있으나 양승원은 내셔널리그 팀으로 이적했고 오주현은 팀에서 나온 상황이다. 천제훈도 내셔널리그를 누비고 있다.

지난 세상을 놀라게 한 지난 2011시즌 K리그와 2012시즌 프로야구 승부 조작 사건은 팬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2~5년에 이르는 자격 정지는 물론 죄질이 나쁘면 영구 제명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이들은 선수 복귀는 물론 지도자 생활, K리그 관련 직무 종사가 전면 금지돼 사실상 축구계에 발을 들일 수 없다. 2~3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여전히 이들의 속죄는 계속되고 있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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