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부차기 끝에 인테르 밀란을 꺾고 프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맨유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랜드로버의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인테르 밀란과 경기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마쳤다. 경기 규정상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의 맨유는 3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저력을 뽐냈다.
맨유는 프리시즌에 보인 스리백 전술을 다시 가동했다.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조니 에반스가 수비진을 지켰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에슐리 영이 윙백을 맡았다. 대런 플레처와 안데르 에레라가 중원을 책임졌다. 후안 마타는 공격 2선에서 투톱 웨인 루니와 대니 웰백을 지원사격했다.
전반 맨유는 경기 주도권을 쥐고 인테르 밀란을 밀어붙였다. 수비를 견고히 하면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보였다. 영과 발렌시아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11분 마타의 코너킥을 존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테르 밀란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 루니, 41분 마타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맨유는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반스, 플레처, 영을 빼고 모두 바꿨다. 루니와 웰백, 마타 대신 윌프리드 자하와 루이스 나니, 가가와 신지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루크 쇼, 톰 클레버리, 타일러 블랙켓, 마이클 킨, 다비드 데 헤아 등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는 후반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세밀한 패스와 정확한 슈팅이 없어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6분 나니가 가가와와 2대1 패스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클레버리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나갔다. 후반 29분 나니의 슈팅은 상대 수문장에게 막혔다. 후반 32분 판 할 감독은 나니 대신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었다. 하지만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났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은 경기를 지배한 맨유의 손을 들어줬다. 맨유는 첫 번째 키커 영부터 치차리토, 클레버리, 가가와, 플레처가 모두 성공했다. 반면 인테르 밀란은 네 번째 키커 안드레올리의 슈팅이 골대 위를 맞고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네마냐 비디치는 인테르 밀란의 수비수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비디치는 후반 27분까지 72분을 소화했다. 또한 후반 19분 나가토모 유토가 투입되면서 가가와와 일본인 맞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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