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미혜 인턴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축구명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2)의 결별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럽의 축구전문매체인 다이렉트 뉴스는 6일(한국 시각) 레알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5)를 영입하기 위해 카시야스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시야스는 레알의 주장이면서 골키퍼로서는 드문 스타 선수지만 지난 시즌부터 디에고 로페즈(32)에게 밀려 좀처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카시야스는 국왕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만 출전했고 리그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이렉트 뉴스는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60) 감독은 골키퍼 조 하트(26)의 부진 때문에 이번 여름 동안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설 것이다. 비록 카시야스가 팀 내 주전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그는 여전히 경기장에서 가장 존경받는 골키퍼 가운데 하나이며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그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카시야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조제 무리뉴(51) 전 감독도 재임 당시 카시야스를 주전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현 카를로 안첼로티(54) 감독 역시 로페즈를 선호하기 때문에 올 시즌도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그가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시야스는 페예그리니가 2009~2010시즌 레알 감독으로 있을 때 선수와 지도자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이질감이 없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아는 감독이기 때문에 카시야스 본인도 선수 커리어를 위해서 페예그리니와 다시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맨시티로서도 아구에로를 잃는 것이 큰 타격이지만 선수 본인이 스페인으로 돌아오고 싶은 열망이 크다"고 말하며 카시야스와 아구에로 두 선수의 맞트레이드가 양 구단 및 선수들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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