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위)과 마르셀 드사이가 첼시와 파리 생제르망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승리 팀을 예측해 주목받고 있다. / 유로스포츠,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홈페이지 캡처

[한동희 인턴기자] 잉글랜드 국적의 데이비드 베컴은 프랑스 팀의 승리를 예측했고, 프랑스 국적의 마르셀 드사이는 잉글랜드 팀의 승리를 예측했다. 베컴과 드사이가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예측을 서로 다르게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베컴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유럽 매체 beIN sport와 인터뷰에서 "파리 생제르망이 첼시를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수비수 티아고 실바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는 파리 생제르망은 최고다"라며 "나는 그들이 드디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첼시 선수들과 다른 수준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 각 포지션의 강한 선수들이 모여 최고의 한 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베컴은 지난 2013년 1월 파리 생제르망에 입단해서 6개월 동안 활약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파리 생제르망에 입단하기 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996~200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003~2007), LA 갤럭시(미국·2007~2008, 2009, 2010~2012), AC 밀란(이탈리아·2009)에서 활약했다.

'첼시 전설' 마르셀 드사이는 31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첼시가 파리 생제르망을 가볍게 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사이는 "거친 경기가 예상된다. 모든 것은 파리에서 결정될 것이다"며 "나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파리 생제르망의 승리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통계적으로 보면 파리 생제르망은 첼시의 홈에서 이길 수 없다"라고 첼시의 승리를 예상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의 모든 사람은 파리 생제르망이 적어도 작년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를 원하고 있다"며 "파리 생제르망에게 리그1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이제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향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사이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팀의 주장을 역임했던 그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2번이나 들어올렸다. 이후 카타르 스포츠 클럽으로 이적해 1년만 뛰고 은퇴 후 해설가로 활동중이다.

첼시는 갈라타사라이와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3-1로 8강에 올랐고, 파리 생제르망은 레버쿠젠과 16강전에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4-0승, 2-1승)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와 파리 생제르망의 2013~2014 UF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4월 3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다.

hdh4792@sportsseoul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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