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용 기자] '리버풀 전설' 스티브 맥마나만(42)이 '후배' 루이스 수아레스(27)를 칭찬하고 나섰다.
맥마나만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메트로와 인터뷰에서 "수아레스는 리버풀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아레스가 이번 시즌 24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케니 달글리시, 로비 파울러, 이안 러시, 케빈 키건 등을 능가하는 전설적인 이름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에서 272경기를 뛴 맥마나만은 "수아레스는 시즌 초반 5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미 리버풀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후배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인 수아레스는 믿을 수 없게도 올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맥마나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아레스는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팀에 더 머물 것이다"면서 "슈퍼스타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주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하기를 원한다. 다음 시즌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수아레스는 당연히 팀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을 한껏 뽐내고 있다. 리그 25경기에 나서 28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23일 카디프 시티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팀에 6-3 대승을 안겼다. 도움도 11개나 기록해 이 부문 1위도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20승5무5패·승점 65점)은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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