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프리즘] '매너남' 박지성, 얼마 만에 경고 받았나 봤더니…
  • 신원엽 기자
  • 입력: 2014.03.16 19:00 / 수정: 2014.03.16 18:38

박지성이 16일 오전 비테세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역습 차단과 경고 카드 한 장을 맞바꾸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성이 16일 오전 비테세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역습 차단과 경고 카드 한 장을 맞바꾸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신원엽 기자] '매너남'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이 올 시즌 첫 경고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16일 오전(한국 시각) 겔덜란트주 아른험의 겔레돔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8라운드 비테세와 원정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1로 앞선 전반 32분 상대 역습 차단과 경고 카드 한 장을 맞바꿨다. 역습에 나선 상대 공격수를 뒤에서 고의적으로 잡아챘다.

박지성은 주심이 꺼낸 옐로카드를 순순히 받아들였고, 이렇게 '매너남'의 '노란 딱지'가 올 시즌 처음으로 기록됐다.

박지성은 경고를 좀처럼 받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28라운드를 마친 현재 올 시즌 첫 경고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 시절엔 컵 대회를 통틀어도 단 한 개의 경고를 허락하지 않았다. '산소 탱크'과 더불어 '매너남'과 '순둥이'이라는 별명이 붙을만 하다. 그렇다면 박지성은 얼마 만에 옐로카드를 받은 것일까.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사커웨이의 집계에 따르면 박지성은 약 1년 6개월 만인 2012~2013시즌 QPR 유니폼을 입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비테세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최근 옐로카드다. 박지성은 2012년 10월 7일 2-3으로 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전에서 경기 막판 상대 미드필더인 유수프 물룸부가 시간을 지연하자, 이례적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물룸부를 강하게 밀쳐 경고를 허용했다. 이 경고가 QPR 시절 적어낸 유일한 옐로카드다. 이날 박지성은 1-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만회골을 도왔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첫해인 2005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컵 대회를 포함해 단 7개의 옐로카드만 받고 있다. 퇴장은 단 한 차례도 없다. 2008~2009시즌 맨유에서 적어낸 4개가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이 받은 경고 개수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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