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탐구! 호날두⑤] '영화보다 더 짜릿한' 극장골 베스트 5 (영상)
  • 이성노 기자
  • 입력: 2014.01.31 10:05 / 수정: 2014.01.31 12:5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0월 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반테와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 역전 골을 터뜨리고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10월 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반테와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 역전 골을 터뜨리고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이성노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되며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지난 2008년 수상 이후 최근 4년 동안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에게 발롱도르 명예를 빼앗겼지만, 5년 만에 다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2~2003시즌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를 거쳐 지난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11년 프로 생활 동안 548경기에 나서 355골을 터뜨렸다. 수많은 골 가운데 경기 막판 팀을 승리로 이끈 극장골 또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더팩트>은 호날두의 영화보다 더 짜릿한 극장골 베스트 5를 모았다.

◆ 2007년 2월24일 VS 풀럼 (http://youtu.be/T8deSymc7Uw)

호날두는 지난 2007년 2월 24일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06~200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당시 맨유 소속이었던 호날두는 풀럼과 1-1로 맞선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선물 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거침없는 드리블로 연달아 풀럼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이내 상대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를 챙긴 맨유는 2위 첼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 2011년 4월 21일 VS 바르셀로나 (http://youtu.be/PCsLuWav5OY)

2009~20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위용에 밀려 아쉬운 첫 시즌을 보냈다. 당시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 골 폭풍(34골)에 리그 득점 3위(26골)에 그쳤다. 팀은 바르셀로나에 승점 3차이로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좀처럼 바르셀로나 앞에서 힘을 못 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듬해 2010~2011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제대로 앙갚음을 했다. 지난 2011년 4월 21일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난 호날두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전반 13분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디 마리아(26)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결승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3년간 이어온 무관의 종지부를 끊는 동시에 2008년 이후 약 4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격파한 소중한 골이었다.


◆ 2012년 9월 19일 VS 맨체스터 시티 (
http://youtu.be/9jL0ZFGgPn0)

레알 마드리드는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죽음의 조'를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2년 9월 19일, 2011~20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시티와 베르나베우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두 팀은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 동점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갈 때쯤 호날두의 해결사 본능이 폭발했다. 후반 9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마르셀루(26)의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는 수비수를 제치고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 앞에서 한 번 튕긴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역전 골을 넣은 호날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죽음의 조'를 벗어나 16강에 안착할 수 있었다.


◆ 2013년 9월 26일 VS 엘체(http://youtu.be/SrdCkTMXp3A
)

지난해 9월 26일 스페인 알리칸테주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엘체의 6라운드 경기는 호날두의 원맨쇼로 끝났다. 호날두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51분 페페(31)가 상대 수비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엘체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자신의 왼쪽 가슴을 치는 골 뒤풀이를 펼쳤다. 앞서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림 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는 이날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말 그대로 호날두로 시작해 호날두로 끝난 경기였다.

◆ 2013년 10월 6일 VS 레반테 (http://youtu.be/5g8K83tnaLM)

레반테 원정 경기장을 찾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0월 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반테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역전 골을 쏘아 올리며 팀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1-2로 뒤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5분에 터진 알바로 모라타(22)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리고 4분 뒤 호날두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레반테를 무너뜨렸다. 후반 4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루카 모드리치(29)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했다. 빠른 속도로 골문을 향하던 공은 수비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포효했다.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다. 레반테 수비수는 호날두의 역전골이 믿기지 않은 듯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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