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노 인턴기자] "더는 축구가 즐겁지 않다."
이영표(36·은퇴)의 옛 동료 '싸움닭' 에드가 다비즈(40·바넷)가 20년 간 펼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 시각) "전 아약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미드필더 다비즈가 은퇴를 준비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더는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고 말한 다비즈의 말을 인용해 "바넷의 다비즈가 20시즌에 걸친 화려한 경력을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넷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다비즈는 29일 잉글랜드 레이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컨퍼런스 내셔널(5부리그) 솔즈베리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직후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비즈는 2005~2006, 2006~2007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이영표와 함께 호흡을 맞춰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1991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데뷔한 그는 이후 AC 밀란,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이하 이탈리아), FC 바르셀로나(스페인), 토트넘 등을 유럽 명문 구단을 거치며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2년 잉글랜드 5부리그 바넷의 감독과 선수를 겸하며 마지막 축구 인생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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