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플레이] 승부 가른 결정적 오심…수아레스 도움 날렸다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3.12.27 10:22 / 수정: 2013.12.27 10:22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이 2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전반 17분 골을 터뜨렸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부심의 판정은 오심이었다. / SBS ESPN 중계 캡처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이 2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전반 17분 골을 터뜨렸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부심의 판정은 오심이었다. / SBS ESPN 중계 캡처

[유성현 기자] 오심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던 리버풀의 상승세가 꺾였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시즌 4패(11승3무·승점 36)째를 받아든 리버풀은 리그 선두 자리를 아스널(승점 39)에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12승(2무4패·승점 38)째를 수확한 맨시티는 2위로 도약해 선두 아스널을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리버풀전은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팀끼리 맞붙어 큰 관심을 모았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이 워낙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어 경기 결과에도 더욱 눈길이 쏠렸다. 결국 승부는 가려졌지만 경기는 오심으로 얼룩졌다. 정상적인 과정에서 골이 터졌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게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17분에 나왔다. 맨시티와 0-0으로 맞서던 리버풀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라힘 스털링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내줬다. 스털링은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조 하트 골키퍼를 제친 뒤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 전에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스털링의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심의 판정은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느린 그림으로 봐도 수아레스가 패스를 건네는 상황에서 스털링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다. 이어진 슈팅은 분명히 골로 인정됐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심의 오심 속에 경기는 그대로 속개됐고, 결국 리버풀은 뼈아픈 역전패로 4연패를 마감한 뒤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

관심을 모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연속 골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수아레스는 앞선 4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는 매서운 득점력을 뽐냈지만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골 대신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부삼의 잘못된 판정으로 땅을 쳐야 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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