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빌미' 덴 하그 GK 선방에 막힌 박지성 3호골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3.12.23 02:21 / 수정: 2013.12.23 07:01

덴 하그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PSV 에인트호번 박지성. / PSV 페이스북 캡처
덴 하그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PSV 에인트호번 박지성. / PSV 페이스북 캡처

[김용일 기자] '승리의 파랑새'로 돌아온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시즌 3호 골이 무산됐다.

박지성은 2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6라운드 덴 하그와 홈경기에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6분 만에 멤피스 디페이(19)에게 절묘한 칩 패스를 내준 그는 2분 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각도를 좁히면서 나온 지노 쿠틴요(31)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발에 맞는 순간 골을 짐작했으나 고개를 떨어뜨렸다.

공교롭게도 쿠틴요 골키퍼는 전반 30분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디페이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저지하려다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열세에 시달린 덴 하그로선 이후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PSV는 위르겐 로카디아(20)가 페널티킥 선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40분 두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2-0으로 이겼다. 리그 7승(5무6패)째 승점 26으로 7위까지 올라섰다. 후반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성이 부상에 돌아온 뒤 리그 2연승이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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