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프리즘] '대세' 벨기에 만큼 강한 보스니아 주목하라!
  • 이현용 기자
  • 입력: 2013.10.17 14:00 / 수정: 2013.10.17 14:00

보스니아 에딘 제코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 10골로 보스니아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처
보스니아 에딘 제코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 10골로 보스니아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처
[이현용 인턴기자] 에딘 제코(27·맨체스터 시티)가 이끄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니아는 16일(한국시각)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G조 리투아니아와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8승 1무 1패(승점 25)로 그리스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보스니아의 월드컵 진출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지난해 9월 리히텐슈타인을 8-1로 가볍게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한 보스니아는 월드컵 유럽예선 초반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0-1로 졌지만 더는 패배는 없었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인 그리스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둬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건 제코다. 예선 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로 보스니아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베다드 이비세비치(29·슈투트가르트)는 8골, 즈브제즈단 미시모비치(31·구저우런허)는 5골을 넣어 제코를 도왔다. 많은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제코의 '원맨팀'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났다.

수비력도 뛰어나다. 10경기를 6실점으로 경기당 0.6실점의 '짠물수비'다. 리투아니아와 최종전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손흥민(21·바이어 레버쿠젠)의 팀 동료인 에미르 스파히치(33)가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보스니아는 1990년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했다. 이후 1998년부터 4개 대회 연속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엔 다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세' 벨기에와 함께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보스니아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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