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 8R] '깜짝 데뷔전' 홍정호, 수적 열세에도 분전…팀은 1-4 대패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3.10.06 00:39 / 수정: 2013.10.06 00:39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가 5일 샬케04전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독일 무대 연착륙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 채널 원 중계 캡처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가 5일 샬케04전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독일 무대 연착륙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 채널 원 중계 캡처


[유성현 기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둥지를 옮긴 홍정호(24)가 대망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떼며 독일 무대 연착륙의 신호탄을 쐈다.

홍정호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샬케04와 원정 경기에서 양팀이 1-1로 맞선 전반 18분 하릴 알틴톱과 교체돼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팀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역전패했지만 경기 감각을 익히며 존재감을 보인 홍정호는 주전 도약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정호는 전반 15분 팀 동료 클라반의 퇴장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투입됐다. 전반 10분 샤샤 묄더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아우크스부르크는 5분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을 막던 클라반이 반칙으로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위기에 빠졌다.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수적 열세에 시달리자 수비진 안정을 위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던 홍정호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수비진 붕괴 속에서도 홍정호의 분전은 빛났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샬케의 거센 공세를 빠른 판단과 효과적인 움직임으로 잘 봉쇄했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공중볼 경합과 날카로운 태클도 돋보였다. 하지만 전반 28분과 후반 36분 아담 찰라이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분위기가 기울면서 홍정호의 움직임은 빛이 바랬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1분 막스 마이어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3골 차 완패했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성적 3승1무4패(승점 10)로 리그 12위로 내려앉았다. 2연승을 달린 샬케는 시즌 3승(2무3패·승점 11)째를 신고하며 리그 8위로 뛰어올랐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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