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일 기자] 위르겐 클롭(46)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대기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클롭 감독은 19일 오전(한국 시각)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나폴리(이탈리아)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곤살로 이과인(26)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대기심에게 버럭 화를 냈다. 선제골을 내주기 전 부상 치료로 잠시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네벤 수보티치의 투입을 허락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벤치로 박차고 나간 클롭 감독은 대기심을 위협하는 행동을 보였다. 결국, 주심은 클롭 감독의 퇴장 명령을 내렸다.
설상가상 도르트문트는 전반 추가 시간 이과인의 침투를 방해한 로만 바이덴펠러(33) 골키퍼까지 퇴장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22분 로렌조 인시녜(22)에게 오른발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 42분 후안 카밀로 수니가(28)의 자책골을 이끌었냈으나 1-2 패배를 면치 못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도를 넘은 내 잘못"이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 [영상] '대기심 위협' 도르트문트 감독 항의…주심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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