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 손흥민 유니폼 판매량, 판 더 파르트 이어 함부르크 2위
  • 심재희 기자
  • 입력: 2013.05.07 07:05 / 수정: 2013.05.07 07:15

함부르크의 한 팬이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함부르크의 한 팬이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 함부르크(독일)=박찬준 통신원]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간판!'

손흥민은 함부르크SV의 위상을 알아보기 위해 임테크 아레나(함부르크 홈구장) 경기장 내에 있는 팬숍(fan shop)으로 향했다. 팬숍에서는 많은 함부르크SV의 팬들이 기념품을 사기 위해 진을 치고 있었다. 팬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라파엘 판 더 파르트의 유니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유니폼은 팬숍에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궁금증을 느껴 "왜 손흥민의 유니폼은 판매하지 않냐?"고 묻자 판매원은 "우리는 우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라파엘(판 더 파르트)을 제외하고는 유니폼에 이름을 박지 않는다. 우리는 유니폼 값과 프린팅 값을 따로 해서 계산하기 때문이다. 라파엘은 워낙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파는 것일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함부르크 팬들이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함부르크 팬들이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 그렇다면 라파엘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유니폼은 누구의 것인가?

판매원 : 당연히 손흥민의 유니폼이 제일 많이 팔린다!

- 정말인가? 주로 한국인들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사나?
판매원 : 아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사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현지인들이 훨씬 많다. 손흥민 선수가 실제로 유니폼 판매 2위다. 라파엘을 제외하고는 제일 많이 팔린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우리 모두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11호골을 넣은 뒤 세 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응원을 한 한국인들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가 1-1로 끝난 뒤 독일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들을 만나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손흥민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임테크 아레나를 찾은 한국 유학생들.
손흥민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임테크 아레나를 찾은 한국 유학생들.

- 손흥민의 인기를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학중인 윤지원(20) :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 원래 인기가 많았나?
윤지원 : 작년부터 함부르크에서 유학생활을 했는데 초기만 하더라도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이 늘었다. 진짜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올시즌부터는 손흥민의 팬이 되어 훈련 때도 보러 오고 홈 경기는 직관(직접 관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손흥민의 현지 인기는 한국에서 짐작하는 것 이상으로 뜨거웠다. 현지의 모든 언론들은 손흥민이 여름 이적시장에 어디로 이적 할 것인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며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시즌에 주목해야 할 선수 중에서 함부르크SV에서는 판 더 파르트와 함께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 골 3위인 11골을 넣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는 11일 호펜하임과 원정경기에서 12호골 사냥에 나선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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