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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가 첼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 중계 영상 캡처
[ 고민경 기자] '분란의 아이콘'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가 이번에도 기행을 일삼았다.
수아레즈는 22일(한국시각)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하지만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뜯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후반 12분, 골문 앞에 있던 수아레즈는 이바노비치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그의 팔을 물었다. 이바노비치는 놀라며 수아레즈의 머리를 손으로 밀어냈고 두 선수는 함께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두 선수의 충돌을 확인하러 온 주심에게 이바노비치가 수아레즈의 기행을 설명했으나 구두 경고만 주어졌을 뿐 카드를 꺼내지는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아레즈는 후반 12분에는 핸드볼 반칙을 범해 첼시에 페널티킥을 줬고 이 때문에 패배의 주범이 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에겐 다행스럽게도 후반 52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간신히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수아레즈의 매너 없는 행동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수아레즈와 리버풀 구단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수아레즈는 "첼시와의 경기 도중 나온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이바노비치에게도 따로 사과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리버풀 단장은 "수아레즈의 행동은 구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축구협회의 조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수아레즈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2010년,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doit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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