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탐구! 메시] ③ 30→40→50→70, 득점포의 '끝없는 진화'
- 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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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03 17:57 / 수정: 2013.04.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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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아' 리오넬 메시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 스포츠서울 DB [유성현 기자]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 축구계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 황제'라는 수식어도 그에게는 부족하다. 그의 별명은 '축구의 신' 혹은 '메시아(Messiah, 구세주)'다. 스물 여섯 나이에 선수 인생 통틀어 하나도 들어올리기 힘든 '발롱도르'를 4번 연속 거머쥔 메시에겐 가히 '신'이라는 타이틀 만큼 어울리는 게 없다.
지난 수년 간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와 다툰 '현역 최고 선수' 논쟁은 어느덧 식상해진지 오래다. 메시는 이제 현역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2월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가 진행한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내용의 설문에서, 메시는 마라도나(6%)와 펠레(3%), 요한 크루이프(2%) 등을 가볍게 제치고 '8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득점 추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올라가고 있고, 축구계 모든 득점 관련 기록을 정복하는 일도 이미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앞으로 10여년 동안 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업적이다. 혹자는 '축구 황제' 펠레의 전성기 때 플레이를 직접 보지 못한 것만큼 아쉬운 게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오늘날 축구를 관심 있게 보는 이라면 그런 아쉬움은 접어둬도 될 듯하다. 우리는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메시의 시대'에 살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더팩트>에서 진정한 '축구의 신' 메시에 대한 모든 것을 집중분석해 본다.
③ 득점포 상승곡선, 진화는 어디까지? 도대체 기복이라고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나왔다 하면 골'이라는 말도 이젠 식상하다. 골보다도 오히려 지난달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자 더욱 큰 화제를 모았던 게 메시다. 그가 침묵한 단 2경기에 여러 언론들은 '메시 시대의 위기'라는 말을 꺼냈다. 하지만 메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수는 오직 골로 말한다'는 축구계 격언을 묵묵히 행동으로 옮길 뿐이었다.
메시의 역대급 골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믿기 힘든 골 행진으로 역대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몽땅 갈아치운 지난 시즌마저도 메시의 축구 인생에선 '중간 과정'에 불과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35골을 터뜨리며 사상 첫 50골(37경기) 고지에 올랐다. 올시즌은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리그 29경기에서 무려 43골이나 터뜨렸다. 경기당 득점이 1.48골에 달한다. 2경기에 나서면 족히 3골은 넣는다는 이야기다.
메시의 시즌별 득점 추이를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꾸준하다'는 표현도 부족하다. '진화의 연속'이라는 말이 더 알맞다. 지난 2004~2005시즌 데뷔해 1골을 뽑은 그는 시즌을 거듭하며 무섭게 성장했다. 이후 2시즌간 리그 및 각종 대회서 각각 8골, 17골을 터뜨려 골 그래프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탔다. 2007~2008시즌엔 16골로 잠시 주춤하더니 이후 3시즌 동안 38골, 47골, 53골로 다시 가속도를 붙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엔 무려 73골이라는 믿기 힘든 골 행진을 펼쳤다. 그리고 올시즌에는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통산 300골 고지를 밟았다. 300골을 넣기까지 뛴 경기는 총 366경기였다. 얼핏 보면 경기당 1골도 미치지 못한 '메시답지 않은' 기록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300골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과 비교하면 메시의 맹렬한 상승세는 더욱 돋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라울 곤살레스와 호날두는 각각 669경기, 499경기 만에 300골을 달성했다. 메시가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축구계 골 기록을 깨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메시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리그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별다른 부상 없이 나머지 모든 경기에 나선다고 가정했을 때, 이대로라면 산술적으로 56골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리그 50골을 넘은 건 지난 시즌의 메시 뿐이었다. 40골을 넘은 선수도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밖에 없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워낙 돋보이기에 메시의 기록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메시의 라이벌은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인 셈이다.
◆ 메시의 시즌별 득점 추이(괄호 안은 경기당 득점)△ 2004~2005시즌 - 9경기 1골 (0.11골) △ 2005~2006시즌 - 25경기 8골 (0.32골) △ 2006~2007시즌 - 36경기 17골 (0.47골) △ 2007~2008시즌 - 40경기 16골 (0.4골) △ 2008~2009시즌 - 51경기 38골 (0.75골) △ 2009~2010시즌 - 53경기 47골 (0.87골) △ 2010~2011시즌 - 55경기 53골 (0.96골) △ 2011~2012시즌 - 60경기 73골 (1.21골)△ 2012~2013시즌 - 45경기 57골 (1.27골) ※ 진행 중 - 9시즌 통산 374경기 310골 (0.83골) yshalex@meid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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