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엽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37·AS로마)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아일랜드의 한 매체가 그의 '베스트 골 20'을 선정했다.
아일랜드 매체는 28일(이하 현지 시각) '토티가 20년 전 이날 로마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16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선 그는 지금까지 매우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이 특별한 영상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토티 베스트 골 20'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토티의 그간 활약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93년 3월 28일 AS 로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 첫 경기를 치른 그가 지금까지 668경기에 나서 성공한 281골 가운데 멋진 골들을 꼽아 20개로 순위를 매겼다. 2006년 삼프도리아와 리그 경기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터뜨린 추가골이 1위에 뽑혔으며, 2위 자리에는 2005년 인테르 밀란과 경기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무너뜨린 감각적인 칩 슈팅이 올랐다.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는 토티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토티는 1998~1999시즌 세리에A 최고 유망주로 꼽히며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2000년 세리에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1999~2000시즌에는 올해의 선수상과 최고의 이탈리아 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로마 유니폼만을 고수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떨친 그는 올 시즌에도 11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토티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로마와 계약이 끝난다. 그는 29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시간은 흘렀지만, 나의 열정은 여전하다. 로마와 재계약을 원한다.구단주에게 직접적 재계약에 대한 협상을 요청할 것이며, 다음 주쯤 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량과 열정이 여전한 토티다.
◆'영상' 토티의 베스트골 'TOP 20'(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7RaQGrYnw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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